"메멘토 모리" '더 글로리' 죽음의 복선이 '패밀리'까지?[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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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부터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까지, 죽음을 예고하는 라틴어 "memento mori"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는 복선으로 사용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패밀리'에 앞서 '더 글로리' 속 손명오(김건우)의 문신 글귀로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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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부터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까지, 죽음을 예고하는 라틴어 "memento mori"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는 복선으로 사용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 예측 불가한 반전을 넘나드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는 '패밀리'는 지난 3회 장나라가 평범한 주부가 아닌 킬러라는 반전 정체가 일찌감치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숲에서 사격 연습을 하는 듯한 모습 등 스산하고 음침한 유라의 과거가 회상으로 잠깐씩 등장하며 무수한 추측이 쏟아졌는데 강유라는 남편 권도훈(장혁)의 친구인 울프(브루노)에게서 선물 받은 조명을 바라보며 울프가 집에 방문했던 날을 회상했다.
강유라는 조명을 만든 디자이너가 이 조명을 가진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조명의 갓 안쪽에 'Memento mori(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를 새겼다고 설명한 울프의 말을 들으면서,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야 비로소, 죽음을 깨닫게 되는 거야'라는 어릴 때 들었던 멘트와 숨겨뒀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사는 강유라, 천진난만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강유라와 어울리지 않는 그의 진짜 과거의 모습에 더해진 "memento mori"라는 강렬한 문구에 강유라가 어떤 이유로 킬러 집단에서 키워져 조태구와 함께 총기 연습을 하고 있는지, 강유라의 과거에 대한 무수한 추측이 쏟아졌다.
그 핵심이 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의 아모르 파티(amor fati),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의 카르페 디엠(carpe diem)과 함께 고대 로마의 정신이 압축적으로 표현된 라틴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패밀리'에 앞서 '더 글로리' 속 손명오(김건우)의 문신 글귀로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터다. '더 글로리' 파트1에서 손명오는 목에 'memento mori'라고 문신을 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더 글로리' 5회에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분식집에서 손명오를 만난 문동은(송혜교)이 이 글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기도 했다. 문동은은 손명오에게 "이제 문신 안 가리네. 너 그 문신 때문에 스페인어를 좋아했다"라고 말하자 이에 손명오는 "보기보다 너 무식하다. 이거 스페인어 아니고, 라틴어야"라고 하자 문동은은 "근데 네가 파스로 대충 가려서 스페인어로 다른 뜻이 생겼다"라고 답한다.
학창 시절 손명오는 복장 규정으로 인해 문신을 가려야 했고 메멘토 모리라는 문신 중 일부를 가린 탓에 'me mori', 곧 '나는 죽었다'라는 뜻의 스페인어가 됐다. 이는 손명오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과 함께 공개됐고 가해자 5인 중 가장 먼저 손명오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복선임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더 글로리'에서는 손명오의 죽음과 함께 그를 죽인 범인에 대한 무수한 추측이 쏟아지며 극 전개에 반전을 이끈 적이 있는바, '패밀리'에서도 "memeto mori"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강유라의 과거가 언제 밝혀지게 될지, 이는 '패밀리'를 또 어떤 결말로 이끌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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