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신이 내린 꿀 팔자? 시작은 데뷔작부터" ('아사동') [어저께TV]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 영화감독 장항준이 신이 내린 꿀 팔자의 시작을 밝혔다.
장항준은 "'우리가 보는 눈이 있으니까 괜찮으면 귀를 만지겠다'고 하길래 다음 날부터 '컷'을 외치고 촬영감독님을 봤다. 다가가서 모션은 다르게 하면서 '뭐가 문제인 것 같아요?'라고 물으면서 얘기했다. 그걸 3일을 하니까 뭐가 뭔지 보이더라"라며 "그리고 스태프들이 내 편인게 너무 좋더라. 그러다 보니 배우들도 나를 믿기 시작했다. 그게 '신이 내린 꿀 팔자'의 시작이다"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 영화감독 장항준이 신이 내린 꿀 팔자의 시작을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동남아(약칭 아사동)'에서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이선균, 김도현, 김남희의 태국 빠이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태국 빠이에서 첫날밤을 맞았다. 장항준은 “나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할 때 지방에 가서 예비군 장면을 찍기 전날에 잠이 안 오더라. 두려운 거다. 기다리던 그 날이 왔는데. ‘내가 잘 찍을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잠이 안 오는 밤인데 제작실장이 문을 두드리더라. ‘큰 일 났다. 눈이 온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눈이 더 펑펑 오라고 빌었다. 촬영이 미뤄지게. 그러고 나서야 안심하고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눈을 떴더니 눈이 없는 거다. 다 녹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결국 촬영을 하는데 ‘컷’을 외치고 가만히 있었다. 이게 ‘NG’인지 ‘OK’인지 모르겠더라. PD가 ‘장 감독 콜을 해줘야지’라고 해서 ‘오케이!’라고 했다. 다들 ‘뭐지?’하더라. 신인감독이 첫 작품 첫 장면 첫 촬영 첫 테이크에서 그냥 오케이를 한 거다. 그런데 감독이 오케이 하니까 그냥 갔다. 그 다음 컷도 ‘오케이!’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날 오케이 엄청 많이 나왔다. 다 오케이였다. 세상에 그런 거장이 없었다”라며 “첫날 촬영을 하고 조명감독님 촬영감독님이랑 술을 먹는데 ‘진짜 좋아서 오케이 하는 거냐’고 묻더라. 그 때부터 혼나는 학생으로 돌아갔다. 사실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고 했다. 한참을 듣더니 ‘우리가 도와줄게요’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장항준은 “‘우리가 보는 눈이 있으니까 괜찮으면 귀를 만지겠다’고 하길래 다음 날부터 ‘컷’을 외치고 촬영감독님을 봤다. 다가가서 모션은 다르게 하면서 ‘뭐가 문제인 것 같아요?’라고 물으면서 얘기했다. 그걸 3일을 하니까 뭐가 뭔지 보이더라”라며 “그리고 스태프들이 내 편인게 너무 좋더라. 그러다 보니 배우들도 나를 믿기 시작했다. 그게 ‘신이 내린 꿀 팔자’의 시작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때 나만 상을 못 받고 각본상, 무슨 상 다 받았다. 내가 신인상을 후보 두 번이나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신이 내린 꿀 팔자로 불리며 팬들의 관심을 받는 장항준의 시작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