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무기부품 지원‥중국 기업 제재 추진"
[뉴스투데이]
◀ 앵커 ▶
유럽연합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처음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무기 부품을 제공했다는 건데요.
중국 정부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국 기업은 최소 7곳.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들 기업이 러시아군에 무기 부품을 공급하거나 러시아에 대한 무역제재 회피에 관여했다며, 핵심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본토 기업 2곳과 홍콩 기업 5곳으로, 일부는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무기를 공급한 증거는 없다고 해 온 유럽연합이 입장을 바꿔 처음으로 중·러 관계를 직접 겨냥한 겁니다.
중국 외에 이란과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기업 등도 제재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외교적 압력이 통하지 않는 나라엔 특정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수출금지 확대와 함께 대러시아 제재의 빈틈을 최대한 막아 효과를 높인다는 게 유럽연합의 구상입니다.
오는 10일쯤 제재 초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전체가 승인하면 제재안이 확정됩니다.
중국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러 협력을 이유로 한 불법 제재"로 규정하고 "잘못된 길로 가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반드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보복성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1707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