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설문조사 “은행 대출 기준 강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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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8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의 분기 선임대출담당자설문조사(SLOOS)에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직전 SLOOS인 1월치에서는 특히 상업부동산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 기준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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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은행위기가 대출기준 강화로 이어지고, 이 때문에 가계와 기업 대출이 위축돼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시나리오의 초기 조건이 확인됐다.
CNN은 8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의 분기 선임대출담당자설문조사(SLOOS)에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대출 기준 강화 배경으로 불확실한 경제 전망, 위험 선호도 감퇴, 담보 가치 하락,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 예금인출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등을 꼽았다.
아울러 이들은 예금 인출 대비를 위해 올해 내내 모든 종류의 대출 기준이 지금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SM US의 조지프 브루셀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SLOOS에서 대출기준 강화와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왔다”면서 “정책담당자들과 투자자들은 이런 흐름이 가까운 미래에 실물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루셀라스는 투자, 고용, 성장이 대출기준 강화 속에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행들이 대출기준을 강화하면 대출이 어려워지거나 조건이 훨씬 더 까다로워진다. 결국 기업들이 투자를 하거나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대출을 재고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주택 구입이나 자동차 구매, 주택개량 등을 뒤로 미루게 된다. 이는 경기둔화를 부른다.
연준의 SLOOS는 80개 미 대형은행과 외국은행들의 24개 미국 지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출 기준, 조건 변화, 가계 대출 수요 등에 대한 은행들의 답을 토대로 작성된다.
앞서 직전 SLOOS인 1월치에서는 특히 상업부동산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 기준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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