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새로운 희망, 가능성을 입증한 경기도 교육청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3년을 맞이했다.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고, 증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한층 단단해졌다.
경기도 교육청은 7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C조 예선에서 백형석(15점 3스틸, 3점슛 3개), 장세호(12점 4리바운드 3스틸), 이희영(7점 3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 CNS를 60-43으로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신구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이희영, 백형석, 이다롬(8점 11리바운드), 김정민(6점 15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수행해냈다. 이찬양(9리바운드)은 극심한 슛 난조를 뒤로하고 궂은일에 매진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왕기호(5점), 이명우(4점 3리바운드)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맏형 이태성(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장세호와 함께 녹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며 후배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LG CNS는 슈터 황민영과 주전센터 이민준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전상용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최영묵(5리바운드)이 3점슛 5개 포함, 개인 최다인 26점을 몰아쳤고, 소순원(4점 8리바운드), 장승훈(6점 8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김현성(2점 9리바운드), 김경호, 한정우가 궂은일에 매진하였고, 김응남은 손가락 부상 속에서 투혼을 발휘, 힘을 보탰다. 하지만, 4쿼터 상대 공세를 견뎌내지 못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LG CNS는 최영묵이 앞장섰다.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여 상대 수비조직력을 흩트려놓았고, 3점슛을 꽃아넣는 등,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장승훈, 김현성이 미드레인지에서 힘을 보탰고, 소순원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힘을 보탰다. 전상용은 김응남 대신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장세호, 김정민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왕기호, 이찬양, 이명우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코트 위에서 모두 발을 쉬지 않았고, 경기장 내에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2쿼터 들어 경기도 교육청이 치고나갔다. 벤치에서 동료들을 지휘하고 있던 이태성이 나섰다. 그가 코트에 들어선 것만 해도 동료들 마음가짐이 한층 달라졌다.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건네는 등, 예전에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때로는 3점슛까지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백형석이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공격력을 뽐냈다.
LG CNS는 최영묵이 앞장섰다. 3점슛 2개를 연달아 적중시켰고, 거침없이 파고들어 파울을 얻어냈다. 장승훈이 최영묵과 함께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전상용, 김현성, 김경호는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후반 들어 LG CNS가 힘을 냈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하여 벤치에 있던 김응남이 전상용을 대신해 나섰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이끌었고, 패스능력을 뽐냈다. 전반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최영묵이 3점슛 2개 포함,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고, 장승훈, 소순원이 힘을 보태며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도 교육청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장세호, 이태성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다롬, 김정민이 골밑에서, 왕기호, 이명우가 미드레인지, 3점라인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찬양은 극심한 슛 난조 속에도 불구, 김정민과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적으로 나서 골밑에 힘을 더해주었다.
맹렬한 상대 공세를 견뎌낸 경기도 교육청이 4쿼터 승기를 잡았다. 이태성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준 사이, 백형석, 이희영이 3점슛을 성공시켜 슛 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장세호는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전보다 넓은 활동반경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점슛 3개 포함, 15점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경기도 교육청 백형석이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했는데 잘된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리를 거뒀음에도 색깔을 모두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했던 백형석이었다. 그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것들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일례로 수비에서는 나 같은 경우 새깅을 통하여 좁혀들어가는 수비를 펼치고 싶은데, 패스 길을 자르자는 의견도 있다. 지금은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것들이 맞는지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잘되었을 때는 골밑수비를 좁게 했고, 공격에서는 달리면서 하는게 더 잘되었던 것 같다. 나같은 경우 속공을 더 하고 싶은데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 서로 상호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슛 성공률은 높았던 그였다. 이에 “나 자신에게 주문을 걸면서 들어왔다. 전날 밤부터 상대팀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하여 어떻게 할지 정하고,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에 임해서 그런지 슛도 자신있게 던지려고 마음먹은 것이 잘된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하여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다. 이희영, 이찬양 등을 필두로 새로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는 과정을 밟고 있다. 이에 “점수로 주자면 70점 정도 주고 싶다. 형들 시각에서는 아직 부족해 보일수도 있고, 우리 자신도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이 쌓여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이 쌓이고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장)세호 형이나 (이)태성이 형 등 형들이 방향을 잘 잡을 수 있게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은 (이)희영 선생님이나, (이)찬양 선생님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기도 하다”며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팀 훈련을 하는데,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선생님들도 있다 보니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전술훈련 등 기본적인 부분을 가다듬을 수 있는 훈련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고, 지금은 잘 이루어지지 않지만,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필요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모여서 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를 소화한 경기도 교육청. 세대교체가 화두인 만큼,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해졌다. 그는 “한사람이 주로 의견을 내기보다 전체적으로 의견을 많이 내는 등, 다 같이 참여하고 있다. 형들도 때로는 답답해하지만, 뒤에서 조언을 더 많이 하는 쪽으로 해서 뒤를 받치고 있다. 팀으로서 맞춰야 할 것은 맞추되, 잘 안되었던 부분은 보완하면서 나머지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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