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12억→16억 ‘롤러코스터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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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으로 떨어졌던 신축 대단지가 종전의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한 때 20억원에 달했던 국민평형 가격은 약 40%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16억원을 회복했다.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도 국민평형 기준 14억원대에서 거래가 성사되며 가격을 높이는 모습이다.
강동과 송파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폭락했다가 급매물이 소진되자 단시간에 수 억원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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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고덕동 대장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달 16일과 17일에 각각 15억7000만원(17층, 21층)에, 4일에는 16억원(13층)에 거래됐다. 현재 같은 면적 호가가 15억원에서 최고 19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 단지 매물은 실거래가 하단이 12억2500만원(1월20일, 1층)까지 찍혔고, 14억원대에서 여러 건 거래되다가 급매물이 소진되자 금새 15억원대로 뛰었고, 16억원까지 올라왔다.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도 국민평형 기준 14억원대에서 거래가 성사되며 가격을 높이는 모습이다.
최근 강동구는 서울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량을 보여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39건을 기록했다. 전월(2981건)에 못 미치는 수치지만 아직 신고일이 20여일 가량 남은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서울 전체 계약 건수는 전월보다 적지만 강동구는 4월에 벌써 189건이 신고돼 3월(179건) 기록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거래가 가장 많다. 송파(168건), 노원(145건), 양천(119건), 성북·영등포(117건) 등 순이다.
강동과 송파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폭락했다가 급매물이 소진되자 단시간에 수 억원이 오르고 있다. 잠실동 대장 엘스의 경우 국민평형이 지난해 11월 19억원(11월14일, 7층)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22일 21억6000만원(16층)에 팔렸다. 대형 평수의 경우 2021년 전고점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전용 119㎡가 34억원(18층)에 계약돼 2021년 11월26일(18층)과 같은 가격에 계약 성사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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