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많이 먹겠지만” 수원 ‘소방수’ 김병수의 피할 수 없는 도전이 시작됐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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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보다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
김 감독은 "(결정하기까지) 힘들었다. 만약에 누군가 해야 한다면 도전하는 걸 피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칭찬보다는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 당연하다. 충분히 욕을 먹어도 성장할 수 있으면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고 수원 감독을 수락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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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화성=박준범기자] “칭찬보다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
위기의 수원 삼성을 구하기 위해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병수 감독은 8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시즌 구단 창단 후 첫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거쳤던 수원은 올 시즌에도 부진하다. 1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1-0 승)를 꺾었지만, 11경기에서 1승2무8패(승점 5)로 최하위다. 11위 강원FC(승점 10)와 격차는 5점이다.
김 감독에게도 수원의 감독을 맡는다는 건 큰 고민이었고 결단이었다. 김 감독은 “(결정하기까지) 힘들었다. 만약에 누군가 해야 한다면 도전하는 걸 피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칭찬보다는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 당연하다. 충분히 욕을 먹어도 성장할 수 있으면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고 수원 감독을 수락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선수단과 첫 미팅을 진행했다. 당장 10일에 전북 현대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한테 ‘내가 하고 싶은 일 대신 해야 할 일을 하자’고 말했다.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 축구를 잘하고 못하고는 두 번째 문제”라며 “우리가 매번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팀원이 이기든 지든 하나로 뭉쳐서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집단으로 성장해야 된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김 감독은 강원FC 감독 시절 획기적인 전술을 사용해 ‘병수볼’이라는 별칭이 있다. 다만 지금의 수원에서는 전략가 또는 전술가로서의 면모는 내려놓을 예정이다. 당장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김 감독은 “나도 비책이 있으면 좋겠다. 급진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단번에 바뀔 수 없다.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한 뒤 “수원은 나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 미련한 생각이다. 전술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스타일을 만드는 건 가능할 수 있다. 천천히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시즌부터 이어져 온 ‘패배 의식’을 걷어내야 한다. 김 감독은 ‘분위기’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는 “경기력은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 다만 훈련 분위기는 바꿀 수 있다. 훈련을 통해 조금이라도 선수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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