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경계감 속 혼조 마감…나스닥 0.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뉴욕증시가 이번 주 중반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69포인트(0.17%) 하락한 3만3618.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포인트(0.05%) 오른 4138.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0포인트(0.18%) 상승한 1만2256.9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후반 공개된 고용보고서가 강세를 보인데 이어 이번 주 물가 지표까지 예상을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한풀 더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들은 주요 물가 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는 은행권 스트레스(위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주는 지난주만큼 바쁘지 않겠지만, 여전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폭락세를 보였던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됐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초반에 20% 이상 급등하다가 3.65%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만 스트래티게스 기술 전략가 크리스 베르원은 "은행주의 바닥을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학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1분기 영업이익이 12% 넘게 증가했다고 밝혀 버크셔해서웨이 A주는 1.05%가량 올랐다.

10일 실적 발표를 앞둔 디즈니 주가는 이날 2.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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