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이 필요하다"…20승 선점 후 7연패, 피츠버그의 추운 5월

2023. 5. 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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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셋이 필요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 1-10으로 패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는 5이닝 5실점(5자책)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8회초 구원 등판한 체이스 데 용은 2이닝 5실점(5자책)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1득점밖에 하지 못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피츠버그의 4월 기세는 엄청났다. 4월 30일에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20승 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이후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시작으로 8일 토론토전까지 7연패당했다.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피츠버그는 7연패 기간에 투·타 모두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7경기에서 3점 이상 득점한 경기가 없다. 미국 'MLB.com'에 따르면 7경기에서 팀 타율 0.184를 기록했다. 또한, 4월에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선발진도 연패 기간 평균자책점 8.13으로 무너졌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수비와 주루에서도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내야수 카를로스 산타나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과거다. 오늘 경기는 끝났다. 상관없다"며 "우리가 나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한 달 반 동안 경기했던 것처럼…우리는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경기하고 이겨야 한다"며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는 정신력이 좋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고 이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상승세 기간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투·타 모두 부진했다.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을 조금 보여줬다. 우리는 약간의 리셋이 필요하다. 일관성을 되찾으면 된다"고 전했다.

연패 늪에 빠진 피츠버그는 9일 PNC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콜로라도는 14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다. 하지만 최근 밀워키 3연전 스윕, 뉴욕 메츠전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기세가 좋다.

[요한 오비에도, 카를로스 산타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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