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대회 3연패' 성공하나…AT&T 바이런 넬슨 출격

권준혁 기자 2023. 5. 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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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바이런 넬슨에서도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던 이경훈(32)이 이번 주에 그 도전을 실행한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은 한국 선수가 최근 3회 연속 우승한 대회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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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경훈 프로. 사진은 2022년 우승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초 "바이런 넬슨에서도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던 이경훈(32)이 이번 주에 그 도전을 실행한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은 한국 선수가 최근 3회 연속 우승한 대회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에 배상문(37)이 우승 물꼬를 텄다. 이후 2019년에 강성훈(36)이 우승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2021년 5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통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이경훈은, 지난해 이맘때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면서 2위 조던 스피스(25언더파 263타)를 1타 차로 제쳤다.



특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대회 2연패와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은, 지금까지 이경훈이 유일하다.



올해 TPC 크레이그 랜치로 돌아오는 이경훈은 직전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선두권 경합을 벌인 끝에 공동 8위로 마쳤고, 시즌 첫 우승과 통산 3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1944년 창설된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정상을 차지한 '골프 레전드' 톰 왓슨(미국)뿐이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9명뿐이고, 그 중 7명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2009~2011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세 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장 최근 선수다.



 



이경훈 외에도 역대 챔피언인 배상문과 강성훈, 그리고 김주형(21), 김시우(28), 노승열(32), 안병훈(32), 김성현(24)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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