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예상 깨고… 태국, 女골프 정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일한 국가대항전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은 대회전 까지만 해도 한국과 미국의 우승경쟁이 예상됐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5·미국)를 비롯 출전선수 4명 중 3명이 톱10에 포진했고 한국도 세계 3위 고진영(28·솔레어) 등 쟁쟁한 멤버로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띠꾼 뺀 3명 세계랭킹 60위 밖
‘강국’ 美·호주 차례로 눌러 이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일한 국가대항전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은 대회전 까지만 해도 한국과 미국의 우승경쟁이 예상됐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5·미국)를 비롯 출전선수 4명 중 3명이 톱10에 포진했고 한국도 세계 3위 고진영(28·솔레어) 등 쟁쟁한 멤버로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도, 미국도 아니었다. 쭈타누깐 자매를 앞세운 태국이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우승 후보이던 미국과 호주를 모두 꺾고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리아(세계랭킹 80위)와 에리야 쭈타누깐(28·83위) 자매, 아타야 티띠꾼(20·5위), 패티 타와타나낏(24·63위)을 앞세운 태국은 이날 호주와 결승에서 싱글매치 2경기와 포섬 1경기 등 3경기에서 모두 4홀 차 완승을 했다. 먼저 싱글매치에 나선 티띠꾼은 스테파니 키리아쿠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겼고, 두 번째 주자인 타와타나낏은 해나 그린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었다. 마지막 포섬 경기에 출전한 쭈타누깐 자매는 이민지-세라 켐프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했다.
앞서 태국은 준결승에서 최강 전력으로 꼽힌 미국마저 격파했다. 싱글 매치에서 타와타나낏이 세계 4위 릴리아 부에게 1홀 차로 졌지만, 티띠꾼이 초장타자 렉시 톰프슨을 3홀 차로 완파했고 쭈타누깐 자매가 포섬 경기에서 코르다-대니엘 강을 1홀 차로 따돌렸다. 티띠꾼을 제외하고는 세계랭킹이 60위 밖인 선수들로 구성된 태국은 결승까지 단 1패만 기록했을 뿐이다. 특히 쭈타누깐 자매는 예선 3경기와 준결승, 결승까지 5전 전승을 거둬 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티띠꾼 역시 5전 전승을 올렸다.
호주는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태국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은 3·4위전에서 스웨덴을 제쳐 위안으로 삼았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에는 미국이 우승했다. 2018년에는 한국이 정상에 올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하다 이번에 재개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