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혐오범죄 급증… 총기 난사 하루 1.6건씩 발생
박영준 2023. 5. 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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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모든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로 불렸던 미국에서 최근 백인 우월주의자 등에 의한 유색인종, 이민자 등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 추세다.
미국에서 하루 1.6건 이상 발생하며 점증하는 총기 난사가 이런 현상을 증명하는 단적 사례다.
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하는데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8일 오전 2시 현재까지 127일 동안 미국에서 모두 201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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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들어서만 최소 800명 숨져
아시아계 미국인 절반 “불안감”
“온전한 소속감 느낀다” 22%뿐
아시아계 미국인 절반 “불안감”
“온전한 소속감 느낀다” 22%뿐
한때 모든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로 불렸던 미국에서 최근 백인 우월주의자 등에 의한 유색인종, 이민자 등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 추세다. 미국에서 하루 1.6건 이상 발생하며 점증하는 총기 난사가 이런 현상을 증명하는 단적 사례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해 한인 일가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고는 올해 들어 이 나라에서 벌어진 197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다. 이후 이틀 사이 4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텍사스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비슷한 시각 캘리포니아주 치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7일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고,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메릴랜드주 프로스트버그에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하는데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8일 오전 2시 현재까지 127일 동안 미국에서 모두 201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매일 약 1.6건씩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800명이 총에 맞았다는 계산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총기 난사 사건은 417건이었는데 5월 초에 이미 절반에 육박했고, 2020년 570건, 2021년 690건, 2022년 647건의 속도보다 빠르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종주의와 혐오가 득세하면서 미국에서 정착 중인 대표적인 유색·이민자 집단과 주류 사회의 유리(遊離)가 커지는 중이다. 아시아계 미국인 재단(TAAF)이 미국의 16세 이상 남녀 52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계 미국인 2명 중 1명(52%)이 자신의 인종 때문에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29%는 대중교통에서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자신의 주거지역·학교 안에서도 19%가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의 22%만이 자신이 미국에서 온전히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백인 응답자의 57%에 비해 절반이 못 되는 수치였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의 60%는 자신이 차별받고 있다고 느꼈고, 62%는 지난 5년간 미국 내 인종 간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고 느꼈다.
노먼 첸 TAAF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인을 향한 폭력은 공공 버스를 타는 것부터 학교에 다니는 것까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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