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8일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검찰 구성원이 합심해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 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마약범죄 근절 대책회의’를 열고 이순신 장군의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1000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총장은 “마약범죄의 폭증세에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다음번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이날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마약범죄 전담부장검사와 마약수사과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마약범죄 동향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수사와 기관 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국내 마약사범은 1만8395명이다. 국내 마약범죄 암수율(暗數率: 드러나지 않은 범죄 비율)이 약 29배인 점을 감안하면 총 마약사범은 약 5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국민 10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검찰은 우려한다.
검찰은 마약범죄에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엄단하는 동시에 중독자 치료와 재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