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풀리자 서울 '분양권' 거래 2배 웃돌아…"청량리 등 가격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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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도 한달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내 아파트 분양입주권 매매건수는 47건이다.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지난 1월 22건, 2월 13건, 3월 19건에 그쳤으나 지난달 들어 47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총 분양입주권 거래가 91건이었는데, 한달 만에 절반 이상 거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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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정부의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도 한달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내 아파트 분양입주권 매매건수는 47건이다. 지난 3월 19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전매제한을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대폭 줄였다. 이후 주택법 개정을 통해 공공택지와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지난달 7일부터 완화됐다.
전매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거래량은 급격히 늘었다.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지난 1월 22건, 2월 13건, 3월 19건에 그쳤으나 지난달 들어 47건으로 크게 늘었다. 47건은 지난 2021년1월 4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총 분양입주권 거래가 91건이었는데, 한달 만에 절반 이상 거래된 셈이다.
단지별로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입주를 앞둔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 11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주상복합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가격은 하락세다. 지난 1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는 11억667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10억원에도 거래됐다. 작년 3월 같은 면적이 1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내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세금을 내고도 집값이 올라가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패키지 형태인 실거주의무가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 투자의 관점에선 긍정적이라 보기 어렵고, 시장에선 '던진다'로 해석된다"라며 "추가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는 상한선이 현재로선 존재하고, 역전세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 시장에 내놓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전매제한 규제는 완화됐지만, 실거주 의무(2~5년) 폐지는 국회에서 답보 상태다.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해서는 주택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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