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블루' 포기한 수원, '커리어 복귀' 결정한 김병수 감독...'중대한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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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김병수 감독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이다.
수원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삼성축구단은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4일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수원과 김병수 감독 모두에게 있어 중대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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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화성)] 수원 삼성과 김병수 감독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이다.
수원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삼성축구단은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4일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추락을 거듭했던 수원이 결단을 내렸다.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 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수원이 지닌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를 위한 솔루션을 가장 적극적이면서 세부적으로 제시했다는 김병수 감독. 수원은 8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김병수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소방수' 김병수 감독은 위기에 빠진 수원을 구출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지고 지휘를 시작했다.
수원과 김병수 감독 모두에게 있어 중대한 도전이다. 수원은 최근 '축구 수도'로서 자존심이 크게 무너졌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거쳤다. 올 시즌은 개막 이후 11경기 동안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꼴찌로 추락했다.
'리얼 블루'도 내려놓았다. 수원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박건하 감독과 이병근 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말이 좋지 못했다. 이전에는 이임생 감독, 서정원 감독, 윤성효 감독도 있었다. 구단 레전드 출신 사령탑이 후배들을 지도하는 의미 있는 스토리를 포기하는 대신 현재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
김병수 감독에게도 남다른 도전이다. 영남대학교, 서울 이랜드 FC, 강원FC를 거치며 '병수볼'이라는 뚜렷한 색깔을 보여줬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강원에서 경질됐던 김병수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했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결론은 정면 돌파다. 김병수 감독은 자신을 향한 물음표에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번 실패했다고 인생에서 낙오되는 건 아니다. 반대로 잘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전부 존중한다. 중요한 건 지금 열심히 하고 내가 잘하는 것이다"라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명가 부활'을 바라보는 수원과 '커리어 복귀'를 결심한 김병수 감독은 위기 속에서 손을 잡았다. 다음 라운드 전북 현대전을 시작으로 도전이 시작된다.
사진=수원 삼성,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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