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2·오딘, 글로벌 확장 행보···중화권·일본 출시 잰걸음
대작 타이틀 2종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행보를 시작한다. 국내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무난히 흥행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먼저, 넥슨은 ‘히트2’를 오는 23일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한다.
현지 서비스명은 ‘HIT2’다. 지난해 8월 국내 정식 출시된 ‘히트2’는 원작 ‘HIT’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게임 스케일을 확장해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재탄생한 대형 MMORPG다. 캐릭터 성장 및 전투의 본질적인 재미를 기반으로 국내 양대 앱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현재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대만에 이어 일본 상륙을 준비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오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6월 중순 정식 출시가 목표다.
80여명의 현지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한 쇼케이스에서는 그래픽과 연출, 스토리와 전투 등 게임 내 주요 구성 요소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MMORPG 불모지’로 평가되는 일본에서의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21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이어, 그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4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만 정식 서비스를 시작, 출시 직후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딘’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뛰어난 게임성과 더불어 카카오게임즈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에 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경영 키워드로 ‘비욘드 코리아’를 앞세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일본 출시 이후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을 일본 시장에 흥행시킨 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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