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리그1 꼴찌 수원…'소방수' 김병수 카드 통할까

안경남 기자 2023. 5.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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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꺼낸 '김병수 카드'가 통할까.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 무승(2무8패) 부진 끝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지난달 29일 전북을 1-0으로 잡고 첫 승을 올린 강원은 이어진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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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전북과 홈 경기서 수원 사령탑 데뷔전
2위 서울, '승격팀 돌풍' 광주와 맞대결…울산-강원도 격돌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 김병수 신임 감독이 8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삼성 블루윙즈 클럽하우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0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위기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꺼낸 '김병수 카드'가 통할까.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일 수원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 무승(2무8패) 부진 끝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3연패 뒤인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수원은 11위 강원FC(승점 10)와의승점 차가 5점이나 벌어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로 평가받는 김 감독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강원FC를 이끌며 공격 축구로 '병수볼'이란 애칭을 얻었다.

2021년 강원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물러났지만, 자신만의 축구 색깔로 강원을 한 차례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 김병수 신임 감독이 8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삼성 블루윙즈 클럽하우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08. jtk@newsis.com

하지만 수원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인천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11경기에서 9골을 넣고 18골을 내준 경기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김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했지만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전북전을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실제로 김 감독도 당장 큰 변화보다 기존 전술을 유지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찾겠다고 밝혔다.

급한 건 상대 팀 전북도 마찬가지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단 한 번도 파이널B로 추락한 적이 없는 전북은 현재 10위(승점 11·3승2무6패)에 처져 있다.

최근 10년 동안 7차례 우승한 전북엔 낯선 위치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3.05.05. kgb@newsis.com

성적 부진 끝에 '레전드' 김상식 감독이 떠난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수원 원정길에 나선다.

김 대행이 처음으로 이끈 지난 5일 FC서울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승리를 놓쳤지만,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이전과는 달라진 내용으로 희망을 봤다.

두 팀의 역대 리그 상대전적에서는 전북이 34승23무26패로 앞선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1-1로 비겼다.

2위(승점 20) FC서울은 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와 격돌한다.

서울은 광주의 천적으로 불릴 정도로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이고, 올 시즌 첫 대결도 2-0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10R MVP 나상호(서울). 2023.05.0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출신의 국가대표 골잡이 나상호가 7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황의조는 2골로 기대만큼 골이 터지지 않고 있지만, 임상협과 팔로세비치가 각각 3골씩을 넣는 등 다양한 공격수들이 골을 넣고 있다.

11라운드까지 총 22골로 선두 울산 현대와 팀 득점 공동 선두다.

7위(승점 14) 광주도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아사니(4골)를 중심으로 엄지성, 두현석, 하승운 등을 앞세워 서울 징크스를 깰 작정이다.

1위(승점 28) 울산은 9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지략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2위 서울에 승점 8점 앞선 울산은 직전 라운드에서 대구FC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잔뜩 끌어올린 상태다.

강원을 상대로 리그 4연승이자 5경기 연속 무패를 노린다.

지난달 29일 전북을 1-0으로 잡고 첫 승을 올린 강원은 이어진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흐름이 끊겼다.

이번에는 대어 울산을 꺾고 반등의 불씨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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