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리그1 꼴찌 수원…'소방수' 김병수 카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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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꺼낸 '김병수 카드'가 통할까.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 무승(2무8패) 부진 끝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지난달 29일 전북을 1-0으로 잡고 첫 승을 올린 강원은 이어진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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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전북과 홈 경기서 수원 사령탑 데뷔전
2위 서울, '승격팀 돌풍' 광주와 맞대결…울산-강원도 격돌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위기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꺼낸 '김병수 카드'가 통할까.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일 수원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 무승(2무8패) 부진 끝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3연패 뒤인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수원은 11위 강원FC(승점 10)와의승점 차가 5점이나 벌어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로 평가받는 김 감독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강원FC를 이끌며 공격 축구로 '병수볼'이란 애칭을 얻었다.
2021년 강원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물러났지만, 자신만의 축구 색깔로 강원을 한 차례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수원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인천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11경기에서 9골을 넣고 18골을 내준 경기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김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했지만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전북전을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실제로 김 감독도 당장 큰 변화보다 기존 전술을 유지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찾겠다고 밝혔다.
급한 건 상대 팀 전북도 마찬가지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단 한 번도 파이널B로 추락한 적이 없는 전북은 현재 10위(승점 11·3승2무6패)에 처져 있다.
최근 10년 동안 7차례 우승한 전북엔 낯선 위치다.
성적 부진 끝에 '레전드' 김상식 감독이 떠난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수원 원정길에 나선다.
김 대행이 처음으로 이끈 지난 5일 FC서울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승리를 놓쳤지만,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이전과는 달라진 내용으로 희망을 봤다.
두 팀의 역대 리그 상대전적에서는 전북이 34승23무26패로 앞선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1-1로 비겼다.
2위(승점 20) FC서울은 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와 격돌한다.
서울은 광주의 천적으로 불릴 정도로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이고, 올 시즌 첫 대결도 2-0으로 승리했다.
광주 출신의 국가대표 골잡이 나상호가 7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황의조는 2골로 기대만큼 골이 터지지 않고 있지만, 임상협과 팔로세비치가 각각 3골씩을 넣는 등 다양한 공격수들이 골을 넣고 있다.
11라운드까지 총 22골로 선두 울산 현대와 팀 득점 공동 선두다.
7위(승점 14) 광주도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아사니(4골)를 중심으로 엄지성, 두현석, 하승운 등을 앞세워 서울 징크스를 깰 작정이다.
1위(승점 28) 울산은 9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지략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2위 서울에 승점 8점 앞선 울산은 직전 라운드에서 대구FC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잔뜩 끌어올린 상태다.
강원을 상대로 리그 4연승이자 5경기 연속 무패를 노린다.
지난달 29일 전북을 1-0으로 잡고 첫 승을 올린 강원은 이어진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흐름이 끊겼다.
이번에는 대어 울산을 꺾고 반등의 불씨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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