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대리그 우승한 한국인, 누가 있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에서는 리그 랭킹(Country coefficients)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5년간의 유럽대항전 성적을 종합해 반영하는 이 랭킹을 통해 각 리그에서 몇 팀을 유럽대항전에 내보낼지 결정된다.
2008~2009시즌부터 올시즌까지 14시즌동안 이 랭킹에서 변함없는 것이 있다. 바로 1~4위권 안에 드는 국가들.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이며 그 안에서도 1,2위(잉글랜드, 스페인)와 3,4위(이탈리아, 독일)간의 순위 다툼이 있을뿐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이 '유럽 4대리그'를 형성하고 있다고 단언해서 말할 수 있다.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4대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다는 것은 선수로써 최고 영광을 맛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 유로파리그는 토너먼트 대회지만 리그는 34~38경기를 치르며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하는 '변수'가 적게 적용하는 진짜 '강팀'을 가리는 대회방식. 그만큼 강팀에 있어야 하고 그런 팀에서 일정이상의 역할을 한다는건 축구선수로써 크나큰 영광이다.
한국 선수들도 그동안 유럽 4대리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긴 적이 있다. 일단 차범근의 경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년이상 뛰었지만 그가 뛰는동안 소속팀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다.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우승한 커리어가 있다.
이후 유럽 4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 중 한국인 첫 스페인 라리가에 진출했던 이천수는 직전시즌 레알 소시에다드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천수가 갔던 2003~2004시즌 레알 소시에다는 리그 15위로 매우 부진했고 이후 이천수는 강등권팀 누만시아를 거쳐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유럽 4대리그에서 한국 선수 중 단연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선수는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EPL 진출 2년차인 2006~2007년 첫 리그 우승을 시작해 2007~2008, 2008~2009시즌까지 리그 3연패에 기여했다. 그리고 2010~2011시즌에도 우승하며 총 4차례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첫 우승이었던 2006~2007시즌에는 14경기(8선발) 5골2도움, 2007~2008시즌에는 12경기(8선발) 1골1도움, 2008~2009시즌에는 25경기(21선발) 2골2도움, 2010~2011시즌에는 15경기(13선발) 5골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부상이 잦아서 그렇지 나오면 선발로 출전하는 횟수가 많았던 박지성이다.
이외에 리그 우승급에 도전한 한국 선수는 많지 않았다. 이영표가 강팀인 도르트문트에 있었지만 2008~2009시즌 팀은 분데스리가 6위에 그쳤다.
손흥민도 우승에 도전했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는 2년연속 4위에 그쳤지만 EPL 2년차였던 2016~2017시즌 토트넘 훗스퍼와 함께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첼시와는 승점 13점차로 격차가 컸다.
박지성 이후 4대리그에서 우승한 두번째 한국 선수는 의외로 윙어 정우영이다. 2018~2019시즌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다. 당시 정우영은 뮌헨의 리그 34경기 중 딱 1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는데 약 5분간 뛰었었다.
비록 매우 적은 출전 기록이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리그 경기에 뛰었고 뮌헨의 리그 우승으로 인해 정우영은 우승멤버로 남게 됐고 한국인 최초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후 어떤 선수도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가 이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김민재가 SSC 나폴리 소속으로 데뷔시즌에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인 최초의 세리에A 우승이자 정우영 이후 4년만에 유럽 4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팀의 34경기 중 3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핵심역할을 해냈다.
박지성과 정우영, 그리고 김민재가 각각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인이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리그는 스페인 라리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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