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발치 교정, 세계 치의학계를 가르친다

박효순 기자 2023. 5. 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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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윤아 교수팀 국제논문 국내 공동 1위

비발치 교정의 세계적 권위자인 국윤아 치의학 박사(국윤아한마음부부치과의원장)의 비발치 교정에 대한 연구성과와 활발한 강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 박사는 국제 치과학술지 ‘덴탈 프레스 저널 오브 오서돈틱스’(Dental Press Journal of ORTHODONTICS)가 집계 분석한 ‘최근 10년 간 교정학 분야 논문 실적(2011~2021)’에서 한국대학 교수로서 개인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금년 4월 23일, 시카고 켄변선센터에서 열린 미국교정학회에 초청된 국 박사가 비발치 치료법 강연을 하고 있다.

국 교수의 비발치 치료법 등에 대한 논문 인용건에 대해서 살펴보면, 2017년부터 매년 100건(2020년 163건)이 넘어가는 등 최근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학술 성과는 서울성모병원 교정과 교수 재직 당시에 이룬 업적이다. ‘덴탈 프레스 저널 오브 오서돈틱스’는 국제교정학협회와 국제교정학기구의 인증을 받은 학술지다.

이 학술지는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의학도서관(NLM)의 정보데이터베이스 펍메드(Pubmed)에 등재된 14종 교정저널에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실린 전체 논문을 분석해 ‘교정학 논문의 계량학적 연구’ 제목의 논문을 4월호에 게재했다.

덴탈 프레스 저널 오브 오서돈틱스가 소개한 20명의 저자들.

그 결과 국 박사는 백승학 서울대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현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와 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와 함께 각각 65편으로 나란히 12~14위를 차지했다(표 참조). 국내 학계로 따지면 개인적 논문 편수가 공동 1위다. 이번 논문에서 2011~2020년까지 10년 동안 국가별로는 미국(1869편) 브라질(1552편)에 이어 한국이 3위(705편)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경희대 치대가 190편으로 3위(국내1위)에 올랐다.

이런 성과와 명성에 힘입어 국내외 국 박사를 초청한 비발치 교정 강연 요청이 국내외에서 쇄도하고 있다. 지난 4월 11~12 국내 대학병원의 레지던트와 교수 및 교정동문회 상대로 비발치 강연을 했고, 18일에는 UCSF의 레지던트와 교수를 상대로 비발치 교정 강연을 했다. 23일에는 미국교정학회(AAO) 초청 비발치 교정 강연이 이뤄졌다. 30일에는 한국성인교정연구회 초청 비발치 강연을 했다.

금년 4월 30일 오스템 마곡 사옥 대강당에서 열란 한국성인치과교정연구회의 2023 성인교정심포지엄에서 ‘비발치교정’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국 박사.

국 박사는 지난 2월말로 서울성모병원을 조기 퇴임하고 현재 개원가에서 진료를 하며 연구와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재직 당시 국 교수팀은 세계적 학술지에 잇달아 연구논문을 개재, 비발치 교정의 효과와 유용성을 입증했다. 국 교수팀의 논문들은 미국 치과교정학계의 양대 저널인 ‘미국교정학회지’와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에 표지 논문으로 여러 차례 실렸다. 비발치 교정의 국제 표준이 국 교수팀에 의해 세워진 셈이다.

국 박사의 단독 저서 <TAD를 이용한 비발치 교정치료>는 생역학에 기반한 비발치 치료에서의 전체 치열 후방이동 근본 원리와 임상 적용에 대해 다양한 증례를 통해 다루고 있다. 영문, 포루투칼, 중국어 등 각국 언어로 번역돼 출판될 예정이다. *사진=국윤아한마음부부치과의원 제공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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