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애제자' 박동원, 홈런치고 감독 향해 풀스윙…이런 사연 있었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박동원의 풀스윙은 타석 밖에서도 계속된다.
"하이파이브를 강하게 하려고 했어요. 그때는 (기분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때 (배팅)장갑이 찢어졌는데 한 번은 참고 쳤거든요. 경기가 지체될까봐. 그런데 두 번째는 안 되겠다 싶어서 장갑을 바꾸려고 들어갔는데, 그때 감독님이 변화구 오면 손을 놓고 치라고 하시는 거예요. '예' 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그 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변화구가 오면 손을 놓고 쳐야하나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던 거 같아요. 그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쳤으니까 좋아서, 감독님께 강하게 (하이파이브)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박동원의 풀스윙은 타석 밖에서도 계속된다. 감독과 하이파이브도 힘차다.
박동원은 LG가 2-1로 이긴 지난 3일 NC전에서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무려 11구를 던지게 한 끝에 포크볼을 담장 밖으로 날렸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이었다.
베이스를 한 바퀴 돈 박동원은 더그아웃에서 기다리고 있던 염경엽 감독의 손을 향해 강하게 팔을 휘둘렀다. 힘껏 하이파이브를 하려는 의도였는데, 염경엽 감독이 눈치를 챈 듯 바로 손을 피했다. 이 과정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혀 화제가 됐다.
박동원은 7일 두산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면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3일 있었던 감독과 하이파이브 에피소드의 뒷얘기까지 들려줬다.
"하이파이브를 강하게 하려고 했어요. 그때는 (기분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때 (배팅)장갑이 찢어졌는데 한 번은 참고 쳤거든요. 경기가 지체될까봐. 그런데 두 번째는 안 되겠다 싶어서 장갑을 바꾸려고 들어갔는데, 그때 감독님이 변화구 오면 손을 놓고 치라고 하시는 거예요. '예' 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그 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변화구가 오면 손을 놓고 쳐야하나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던 거 같아요. 그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쳤으니까 좋아서, 감독님께 강하게 (하이파이브)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과거 넥센 시절 함께 했던 염경엽 감독과, LG에서 다시 만난 염경엽 감독은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예전이랑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감독님이 미국에 다녀오셨잖아요. 몇 년 만에 만났는데 많이 바뀌셨어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감독님께서 직접 공부해 오신 거 같아서 많이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과 재회한 박동원은 7일까지 타율 0.256, 출루율 0.376, 장타율 0.511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0.877로 리그 7위다. 타율은 낮은 편이지만 홈런 1위에 볼넷 공동 7위로 장타와 출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