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쇼핑몰 총격…범인 SNS '증오 게시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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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은 총격범 가르시아(33)의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을 조사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WP 등은 당국이 총격범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SNS계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OK.RU에 올라온 한 SNS 계정은 가르시아의 생일과 일치하고 사건 전 그가 머물렀던 모텔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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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한인 엄마, 아이 껴안아 목숨 살려
미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은 총격범 가르시아(33)의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을 조사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WP 등은 당국이 총격범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SNS계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추가 범죄 모의 등 또다른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과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의도이다.
당국에 따르면, OK.RU에 올라온 한 SNS 계정은 가르시아의 생일과 일치하고 사건 전 그가 머물렀던 모텔이 등장했다. 여기에는 여성과 흑인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게시글들도 있었다.
또한 이 계정의 프로필에는 'The Daily Stormer'와 같은 네오 나치 웹 사이트에 대한 언급과 함께 히틀러를 찬양하는 문구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가르시아는 'RWDS'라는 패치가 붙어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이는 'Right Wing Death Squad'의 약자로 1970~80년대 칠레의 피노체트 정권을 떠올리게 한다. 극우정권인 피노체트 정부는 반대파를 살해하는 암살단을 조직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이 계정의 프로필에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쇼핑몰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보여주는 구글 지도의 스크린샷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혹했던 당시 현장 상황을 전하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전직 군인이자 경찰이었던 스페인하우어(63)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쇼핑몰에서 근무하는 아들로부터 '총격이 있었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는 총격으로 숨진 시신들이 바닥에 있었고, 처음으로 구조하려던 한 여성은 총격을 받아 얼굴 자체가 없었다"며 "군대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숨진 한인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총알이 쏟아지는 순간까지 어린 자녀를 껴안고 보호했다고 전했다.
스페인하우어는 "숨진 한 여성의 몸을 돌렸을 때 밑에서 4~5세 정도되는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다"며 "아이도 다쳤지만 어머니가 아이를 위에서 껴안으면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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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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