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한일 인적·기술 교류 재개한다…'물꼬 트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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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한일 관계 '해빙 무드'에 발맞춰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물꼬 트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이후 중단했던 한일 중소기업협동조합 간 '기술·인적 교류회' 재개를 추진 중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본과의 민간차원의 교류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 최근 조사에서도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대일 경제교류 확대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며 "한국 중기는 일본의 원천 기술을 필요로하고 일본은 한국의 ICT 등 첨단기술을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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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양국 중기 간 원만한 거래 희망"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계가 한일 관계 '해빙 무드'에 발맞춰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물꼬 트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이후 중단했던 한일 중소기업협동조합 간 '기술·인적 교류회' 재개를 추진 중이다.
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하반기를 목표로 일본의 중소기업 단체들과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과 일본의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교류회를 여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일본의 pca창조개발교류회와 공동 개최한 '콘크리트 분야 선진 기술 교류회'와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의 '한일파스너산업교류협력회의'와 같은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교류회 참가를 받고 있으며 일본 중소기업 협동조합과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
콘크리트연합회는 2019년까지 일본과 매년 3회 기술을 교류해 왔다. 파스너조합 역시 매년 일본의 나사공업협협회와 협력해 왔으나 코로나와 '화이트리스트 사태'가 발목을 잡아 4년째 교류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적극 드러내고 있다. 중앙회와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의 스킨십도 확대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전날인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양국 간 교류 회복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중소기업 간 원만한 거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원천 기술은 일본이 앞서기 때문에 (일본에서 양질의) 부품과 소재를 납품받아 완성품을 대기업, 외국에 납품·수출한다면 서로의 이익에 효과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3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양국 간 기술·인적 교류 활성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본과의 민간차원의 교류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 최근 조사에서도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대일 경제교류 확대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며 "한국 중기는 일본의 원천 기술을 필요로하고 일본은 한국의 ICT 등 첨단기술을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3월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한·일 경제협력 인식조사' 결과, 중소기업 76.6%가 일본과의 경제교류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
전체의 45.6%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애로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한일 경제교류 확대 시 정부가 '일본시장 판로 개척'(65.5%)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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