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가 전하는 색채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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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도시'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 왼쪽으로 신들의 전령이자 엘렉트라의 딸인 아이리스가 보인다.
오는 9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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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드로잉 등 160여점 선보여
'전기의 요정' 석판화 연작·'자화상' 등
9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빛의 도시’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 왼쪽으로 신들의 전령이자 엘렉트라의 딸인 아이리스가 보인다. 그녀는 빛을 타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날아다니며 무지개색을 퍼뜨린다. 마치 전기의 요정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것처럼 말이다. 고대 제우스의 벼락에 연결된 이브리 쉬르 센 발전소의 발전기, 산업화 초기의 공장과 기차, 전등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림의 상단부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하단부에는 토마스 에디슨 등 전기와 관련된 과학자들을 그렸다.
라울 뒤피의 대표작 ‘전기의 요정’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는 작품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한 전기의 발견이 가져온 낙관주의를 경쾌한 색채로 보여준다.
‘기쁨의 화가’로 불리는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1877∼1953)의 70주기를 맞아 국내 첫 회고전이 열린다. 오는 9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이다. 프랑스 니스 시립미술관과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의 소장품, 개인 소장가 에드몽 헨라드의 소장품을 통해 유화와 수채화, 드로잉 등 160여점을 선보인다.
‘전기의 요정’을 석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연작을 국내선 최초로 선보인다. 가로 60m, 높이 10m에 달하는 작품으로 현재는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에 설치돼 있다. 전기의 역사와 전기가 인류에게 끼친 영향을 표현한 ‘전기의 요정’은 벽화와 석판화로 총 두 번 제작됐다. 석판화 연작은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제작했는데 당시 385점만 인쇄됐다. 판화 연작 시리즈는 뒤피 말년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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