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공모주 청약 돌입… AI 수혜주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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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AI 얼굴인식 관련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씨유박스는 본격 성장 흐름에 있는 AI 산업 분야 중 영상인식 분야에서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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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SK증권, 인수회사는 신영증권이다.
씨유박스는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78곳의 기관이 참여해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AI 얼굴인식 관련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와 정부 4대 청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국가 보안 시설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민간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다양한 금융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장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알고리즘 등의 개발을 위한 핵심 장비인 GPU(그래픽 처리장치) 서버를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챗 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롯한 AI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BCC에 따르면 AI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1840억달러(약 242조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도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에 따라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씨유박스는 본격 성장 흐름에 있는 AI 산업 분야 중 영상인식 분야에서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대표 공항과 보안 시설에 AI 영상인식 및 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가 최고등급 보안시설 분야에서는 점유율 100%를 기록 중이다.
공항과 보안 시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금융권 얼굴 본인인증 시장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카드사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에 활용되는 얼굴인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얼굴인증 기반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씨유박스는 타인의 얼굴사진 등을 도용하는 위변조에 대한 방어 기술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유박스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공인한 생체인식 테스트 연구소인 iBeta로부터 국내 최초로 얼굴인식 위·변조 감지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씨유박스 관계자는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적용된 일반 RGB 렌즈만으로도 인쇄된 사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저장된 캡처 사진과 동영상 등 정교한 실리콘 가면 등을 감지하는 기술은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씨유박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늘어난 168억원으로 기록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공항 등 기업-정부 간 거래(B2G)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관리와 해외법인 활성화로 매출구조 개선과 B2C 서비스 확대로 더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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