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초보감독 대형 사고… “혐오스럽다” 맹비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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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밀워키 벅스를 이끌어오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2023 플레이오프 이후 경질 통보를 받았다.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에게 충격 업셋을 당한 것이 그 이유였다.
승부처에서 작전 타임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초보 감독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NBA 레전드인 매직 존슨은 "마줄라 감독의 실수다. 종료 직전 정돈된 공격을 선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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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2018년부터 밀워키 벅스를 이끌어오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2023 플레이오프 이후 경질 통보를 받았다.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에게 충격 업셋을 당한 것이 그 이유였다. 특히 그 과정이 의아함을 남겼다. 27일 열린 5차전서 잔여시간 0.5초를 남기고 동점인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으며 스스로 공격 기회를 날려버린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그가 경질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8일 열린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4차전. 이보다 큰 실수를 저지른 감독이 나왔다. 이번 시즌 감독 첫 해인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이 승부처에서 두 번 연속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으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과론적인 책임일 수도 있지만, 한 번도 아닌 두 번 연속 똑같은 실수를 범한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보스턴 셀틱스는 8일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15-116으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은 2-2.
경기 한때 16점차까지 뒤졌던 보스턴은 4쿼터를 24-15로 앞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107-107로 맞선 경기 마지막 공격. 마줄라 감독은 작전타임을 두 개나 남겨두고 있었지만 이를 부르지 않았다.
당시 코트에는 말콤 브로그던,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알 호포드, 마커스 스마트가 있었다. 정비되지 않은 공격에서 종료 직전 공을 잡은 선수는 5명의 선수 중 3점슛 능력이 가장 약한 스마트였다. 스마트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그렇게 연장으로 향한 양 팀 승부. 동일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보스턴이 뒤지고 있었다. 115-116으로 뒤진 상황. 보스턴이 연장 1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확보했다. 타임 아웃도 정규시간때처럼 두 개를 확보해둔 상황.
종료 직전 볼을 잡은 것은 또 한 번 스마트였다. 스마트가 시도한 3점슛은 성공되었지만 종료 버저가 울린지 한참 뒤였다. 결국 보스턴은 승부처에서 또 한 번 정비되지 않은 공격을 보이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승부처에서 작전 타임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초보 감독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는 정규시즌서 3점슛 성공률 33.6%를 기록한, 보스턴 팀 내에서는 최하위권 수준의 슈터다. 이런 그가 훌륭한 슈터들을 내버려두고 종료 직전 3점슛을 두 번이나 시도한 것이다. 마줄라 감독의 방관이 한몫했다.
비판 여론은 거세다. NBA 레전드인 매직 존슨은 “마줄라 감독의 실수다. 종료 직전 정돈된 공격을 선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키스 스미스 기자 역시 “테이텀이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마자 타임아웃을 불렀어야한다”고 했고, 보스턴 지역지 소속 마이크 지라디 기자 역시 “혐오스럽다. 정규시간과 똑같은 실수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마줄라 감독은 2022-2023 정규시즌을 앞두고 이메 우도카 스캔들의 여파로 급하게 감독직에 오른 인물이다. 리더십, 선수단 장악 측면에서는 곧잘 해내고 있지만, 경기 운영에서는 확실히 초보 감독 티가 느껴진다. 보스턴은 우승을 노리는 전력의 팀이다. 초보 감독의 시행착오가 이런 중요한 무대에서 나타나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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