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폐 상용화 되나… 한은 "실제 운영환경서 정상 작동 확인"

박슬기 기자 2023. 5. 9.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시스템을 금융기관들과 연계실험한 결과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실험 결과'에 따르면 CBDC의 64개 주요 기본 기능은 금융기관 연계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한은은 올해도 참가 금융기관 대상을 확대해 연계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며 해당 기관이 개발한 스마트계약을 CBDC 모의시스템 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시스템을 금융기관들과 연계실험한 결과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실험 결과'에 따르면 CBDC의 64개 주요 기본 기능은 금융기관 연계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CBDC는 전자적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현금)를 말한다. 주요국의 CBDC 관련 연구·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한은도 CBDC 도입에 대비해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계실험은 기존 단일 클라우드 환경에 구축됐던 CBDC 모의시스템을 보다 실제 IT시스템 운영환경에서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5개월간 진행됐다.

참가기관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명한 15개 금융기관 등이 선정됐다. 15개 기관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전국 14개 은행과 금융결제원 등이다. 크러스트사가 주사업자로 참여해 총 6개 업체(KPMG·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엔글)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원격지에 위치한 분산원장 노드간 통신 지연으로 인한 시스템 성능 저하는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계실험 환경에서 평균 1초당 거래처리 건수는 모의실험 결과값(2100건) 대비 10% 하락한 1900건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량 거래 입력 시 발생하는 응답대기시간 지연 문제 원인과 해결방안을 탐구하기 위해 거래 대기열 크기와 블록 구성의 비중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며 "해당 값 조정 시 응답대기시간 지연 문제가 개선됨을 확인했고 향후 분산원장 환경 구성시 최적의 값을 산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계실험을 통해 향후 금융기관과 분산원장 기반 CBDC 시스템 연계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기존 중앙집중식 IT시스템 대비 분산원장 시스템의 운영 복원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됐으나 시스템 담당자간 의사소통, 문제 해결 방식 등에 관리적 어려움이 상존한다는 점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도 참가 금융기관 대상을 확대해 연계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며 해당 기관이 개발한 스마트계약을 CBDC 모의시스템 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