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비트코인, 바이낸스 인출 중단에 '미끌'·애플, 50억 달러 회사채 발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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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바이낸스, 하루 두 차례나 비트코인 인출 중단...비트코인 '미끌'
▲애플, 50억달러 회사채 또 발행..."현금 흐름 확대 자신감"
▲워런 버핏, 中 비야디 지분 또 팔았다
▲폭스바겐, 계열사 임원진 '물갈이'...자율주행 어렵네
▲中 바이두, 이제 스마트폰까지..."다음주 첫 공개"
▲中 알리바바 개편 첫발..."물류 자회사 내년 초 홍콩 IPO"
바이낸스, 하루 두 차례나 비트코인 인출 중단...비트코인 '미끌'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하루 사이 두 차례나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줬습니다.
현지시간 8일 CNB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확인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례 없는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하자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습니다.
인출은 약 90분 이후 재개됐지만, 이후 8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인출 중단이 발생해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미확인 거래 숫자는 첫 인출 중단 당시 40만 건 가량을 기록했고, 두 번째 인출 중단 때는 50만 건에 근접했다 하락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크립토퀸트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17만5천646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바이낸스 측은 "향후 비슷한 상황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수료를 조정했다"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객 예치금은 안전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3%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2만7천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애플, 50억달러 회사채 또 발행..."현금 흐름 확대 자신감"
애플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섭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8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채권 발행을 통해 50억달러(약 6조6천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권은 기간별로 최대 5개 부문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30년 만기 채권의 경우 같은 기간의 미 국채보다 수익률이 135bp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의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해 8월에 이어 9개월 만입니다. 지난해에는 55억달러(약 7조2천억원)를 조달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신용 분석가 로버트 시프먼은 "애플이 수십억달러의 신규 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은 운영상의 필요성보다 현금 흐름 확대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계획된 채권 발행이 회사의 '순현금 중립' 목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순현금 중립 정책은 부채를 갚을 정도만 제외하고 모든 현금을 쓰겠다는 의미로, 애플은 이를 목표로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해 왔습니다.
애플은 지난 4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900억달러(약 118조9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워런 버핏, 中 비야디 지분 또 팔았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주식을 또다시 매각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비야디 주식 196만 주, 5천890만달러어치를 처분했습니다.
지난달 248만 주를 정리한 지 불과 한 달여만으로, 버크셔는 지난해 8월 첫 매각에 나선 이후 열 차례 넘게 비야디 주식을 정리해 왔습니다.
한때 20%를 넘겼던 버크셔의 비야디 지분율은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치는 9.87%까지 낮아졌습니다.
버크셔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비야디 주식 2억 2천500만 주를 사들여, 지난해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을 때 주가와 비교하면 40배가 넘는 평가수익을 냈습니다.
비야디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전년대비 200% 넘게 늘었고, 올해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 1분기 76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세에도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비야디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크셔는 지난해 상반기 비야디의 순익이 3배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첫 매각에 나섰는데, 현재 실적을 정점으로 보고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폭스바겐, 계열사 임원진 '물갈이'...자율주행 어렵네
독일 폭스바겐이 개발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인 카리아드의 임원들을 대거 해고할 계획으로, 라이너 주게회르 인사책임자를 제외한 모든 인사가 자리를 떠나게 될 전망입니다.
카리아드는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인 허버트 디스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자회사로, 자율주행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추진했던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전동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은 수년씩 지체됐고, 이에 아우디와 벤틀리 등 브랜드의 미래차 출시 계획까지 전면 수정하게 됐습니다.
당초 2026년까지 차량이 모든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현재 해당 프로젝트 완료 예정 시점은 2028년까지 밀린 상황입니다.
中 바이두, 이제 스마트폰까지..."다음주 첫 공개"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을 공개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두 대변인은 자사 샤오두 사업부가 다음 주 첫 번째 스마트폰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주요 빅테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뛰어들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현지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년간 인공지능(AI)에 투자해온 바이두는 영역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챗GPT 열풍 속 자체 개발한 생성형AI 챗봇 '어니봇'을 공개한 뒤, AI 도구들을 검색부터 자율주행, 스마트 장치 등 모든 주요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두가 "검색 사업에 치중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해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스마트폰까지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바이두는 지난해부터 태블릿PC와 스마트 스피커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中 알리바바 개편 첫발..."물류 자회사 내년 초 홍콩 IPO"
창사이래 최대 사업 재편에 나선 중국 알리바바가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8일 소식통을 인용해 알라바바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본격적인 홍콩 증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챠이냐오는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2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알리바바는 회사를 6개 독립 사업 그룹으로 재편하는 역대 최대 개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각각의 그룹은 각자 이사회를 설치해 사업별 최고경영자 책임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또 조건을 갖춘 그룹은 독립적으로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됐는데,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첫발을 떼기로 했습니다.
2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 발표에 시장에서는 당국의 규제가 분산될 수 있고, 사업부별 기업가치가 명확해져 알리바바의 밸류에이션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주요 IT 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 활성화가 시급해지자 GDP의 30%, 우리 돈 1천조 규모의 인터넷 산업을 살리기 위해 빅테크들을 겨냥했던 규제 철퇴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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