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식중독 집단 발생 경계해야

. 2023. 5.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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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식중독 실태를 알리는 수치를 발표하고, 급증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과 음식점 위주로 재차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식약처에서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107건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85건으로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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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신고 2배 급증, 급식 및 음식점 철저한 관리를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3월 신고건수는 146건에 달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치 같은 기간 평균 71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영유아시설에서는 19건에서 49건으로 2.5배 증가했고, 음식점도 27건에서 63건으로 늘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식중독 실태를 알리는 수치를 발표하고, 급증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과 음식점 위주로 재차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연초부터 유치원 원생들의 구토, 설사, 발열 증상을 보이는 식중독 발병 소식이 전해져 긴장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107건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85건으로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의 타입 변화로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 위주로 감염이 확산됐다는 설명입니다.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이지만 초여름인 6월까지도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과 물은 물론 환자의 구토물과 침, 오염된 사람의 손 등에 의한 접촉으로도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절대 음식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며칠간은 음식 조리에서 배제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등과 같은 밀집된 공간에서는 단체 생활로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에 더 유의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마스크 착용이 줄고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온도가 오르면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병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청됩니다. 기온이 높을 때 야외 활동 과정에서 음식을 방치했다가 자칫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품별 보관온도를 지키고 익혀 먹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손씻기 등과 같은 개인 위생관리는 필수입니다.

식중독 집단 발병을 막으려면 급식 및 외식 관리 측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업무 협조가 요구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은 집단 급식 및 외식 시설에 대한 지속 점검과 예방 교육을 통해 안전한 환경이 되도록 사전 조치에 힘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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