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무지개다리 건넌 순심이 향한 애정 “자식 없지만 큰딸 느낌”(과거사 재조명) [Oh!타임머신]
[OSEN=김채연 기자] N년 전 5월 9일 연예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오새봄은 혈액암 투병을 고백했고, 이효리는 방송에 나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첫번째 반려견을 그리워했다. 또 이승연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투병을 고백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N년 전 오늘(5월 9일) 연예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프듀 X 101’ 오새봄, 혈액암 투병 고백 (2022)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가수 오새봄이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2022년 5월 9일 오새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려서 미안하고 죄송하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번년도 1월에 혈액암의 한 종류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새봄은 “21년도부터 유난히 피곤하고 밤에 잘 때 발열 증상이 나타났었는데 무리를 해서 그런 줄만 알고 미처 크게 생각하지 못했어요…”라며 “최종 림프종 진단을 받기까지 2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너무 많은 검사들을 하느라.. 생각이 많았어서 우선 이미 약속된 일 계획된 일 잘 마무리를 하느라 당시에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나마 조금 안정을 취하고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새봄은 “현재는 항암치료 2차를 마친 상태이며 현재 몸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은 상태입니다! 치료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치료를 잘 받고 이겨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진짜 생각보다 많이 괜찮아지고 있어서 종종 소식 전하러 올게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새봄은 “암 따위 한번 가볍게 이겨내 보겠습니다”라며 “항상 많은 관심과 응원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새봄은 2019년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후 같은 해 12월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광고 등과 함께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 이효리, ‘동물농장’서 순심이 추억 (2021)
이효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순심이를 추억했다.
2021년 5월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이효리는 “순심이는 정확히 작년 12월 23일 새벽 5시 반쯤 떠났다. 고요한 새벽 같은 느낌이었다. 바람도 안 불었고 시끄러운 것 없이 너무 고요하게 떠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반려견 순심이와 함께 살았던 제주 신혼집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추억이 있는 공간에 와서 이야기하면 제 마음이 정리도 되고 보시는 분들도 반려동물을 보낸다는 게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사를 가서 지금은 비어 있지만 예전에 순심이와 같이 살던 집으로 와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효리와 순심이의 관계가 돈독했던 이유가 있었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처음 사랑을 느껴볼 때였고 저도 순수하게 유기동물에 대해 배우고 사랑을 체험하던 때였다. 그 정도로 깊은 사랑과 교감을 해 본 게 처음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깊은 사랑과 교감이 나한테 제일 행복감을 주는 거구나 싶었다. 부수적인 것들은 쳐내면서 사랑이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순심이 만나기 전후의 저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효리는 순심이를 ‘큰딸’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자식은 없지만 큰딸에 대한 느낌이었다. 언젠가 나보다 먼저 갈 텐데 생각만 하다가 진짜 가는 건 다르더라 느낌이. 웬만하면 먹을 걸 먹을 텐데 딱 끊는 순간부터 끝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치료가 힘들다고 했을 땐 너무 오열했다. 원래 반려동물은 자기가 떠날 때 보호자가 얼마나 슬퍼할지에 대해 두려워한다더라. 순심이 같이 사랑이 많았던 애는 더욱 그럴 것 같아서 평소처럼 곁에 있어서 편하게 보내주자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순심이는 이효리의 첫번째 반려견으로 지난 2020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후 이효리는 tvN ‘캐나다 체크인’에 출연해 순심이와 닮은 강아지를 보면서 “(순심이가)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 이승연 갑상선기능저하증 투병 고백 (2020)
배우 이승연이 갑산성기능저하증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승연은 2020년 5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을병이 아니고 치료 가능하고, 붓기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고, 나의 휴대폰이 점점더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죽어라 한번 해봐야겠다는 결심도 들고, 어쨌거나 아름다운 오월이다, 마스크 잠시 오픈 사회적 거리 유지 갑상선저하증 극복하기 나는 정말로 긍정적인 사람인가봐”라고 덧붙이며 현재 갑산성저하증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걱정과 응원이 이어졌고, 같은해 10월 이승연은 “자꾸 투병중이냐구 하시는데 아니다. 기사 보시고 걱정 전화들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걱정”이라며 “진짜 힘드시고 아프신분들 많이 계신데 내가 힘과 위로는 못 드릴망정 내가 큰 환자가 된양 자꾸 연락을 받아서 넘 민망하고 송구스럽다”고 건강 상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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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Mnet 제공, 이효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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