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패션은 존슨 부부… 에마 톰프슨의 코트는 눈길

김동현 기자 2023. 5. 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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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대관식 의상은
(왼쪽부터) 배우 에마 톰프슨, 팝스타 케이티 페리,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부부. /로이터·AP 연합뉴스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서는 대중문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스타들의 패션도 화제가 됐다.

이날 일찌감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 사진기자들의 셔터 세례를 받은 스타는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연기파 여배우 에마 톰슨(64)이었다. 그는 무릎 길이의 검은색 드레스 위로 빨간색 꽃무늬가 돋보이는 코트를 걸쳤다. 뉴질랜드 출신 디자이너 에밀리아 윅스테드가 디자인한 코트로 약 1800파운드(약 301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아 윅스테드는 최근 영국 왕실 여성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라고 현지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1993년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톰슨은 2018년 남성의 기사에 해당하는 데임(Dame) 작위를 받으며 왕실과 인연을 맺었다.

기괴하고 도발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팝스타 케이티 페리(39)의 대관식 패션 코드는 연보라였다. 그가 입은 비비언웨스트우드 재킷과 치마, 모자 모두 연보라색이었다. 영국 왕실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온몸을 치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패션에 대한 매체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았다. 패션 전문 매체 글램은 그의 차림이 얼굴을 반쯤 가리는 모자와 함께 몸에 딱 붙는 재킷, 그에 비해 헐렁한 치마 등 다소 불균형적인 스타일링으로 구성됐다며 “(왕실 상징색에 맞췄다는) 주제에서 벗어나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거대한 모자, 지나치게 드러나는 몸매 등도 엄숙한 행사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도 매체 퍼스트포스트는 페리의 패션을 이날의 ‘최악’으로 꼽았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부인 캐리 존슨의 차림도 이날의 ‘최악의 패션’으로 꼽혔다. 그는 프랑스 클로디피에로의 파란색 원피스와 남색 코트를 걸쳐 입었는데, 사무직 직원 같은 재킷이 원피스와 어울리지 않고 너무 다양한 ‘파랑’을 무분별하게 섞었다는 악평이 나왔다.

‘세이 유 세이 미’ ‘엔들리스 러브’ 등 수많은 히트곡들로 1970~80년대를 풍미한 왕년의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74)는 영국 에스클롯 런던(Esclot London)의 검은색 연미복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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