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해외시장으로 가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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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24년간 중소기업의 해외거점 역할을 수행한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BI)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전환됐다.
이런 시점에서 기존 수출BI에서 GBC로 전환한 중진공 해외 거점 조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진공이 보유한 국내 기업DB를 활용해 선별된 적합 타겟시장과 업종에 따라 해외 GBC를 안내받는다.
중진공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직접 가지 않고도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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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24년간 중소기업의 해외거점 역할을 수행한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BI)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이 수출과정에서 부딪히는 많은 난관을 해소하고 활로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출을 위해선 해외 시장정보, 바이어 발굴, 자금, 인증, 물류 등 넘어야 할 고비가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필자가 방문한 기업들도 다양한 수출 애로를 겪고 있었다. 첨단소재를 연구·생산하는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해외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강소기업임에도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자금 애로를 토로했다.
지역 수출기업도 마찬가지다. 김치, 레토르트 식품을 제조하는 전북 소재 중소기업은 미국에 수출 중이나 신제품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해외바이어 발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처럼 현장은 수출애로와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출 여건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올 1월 무역적자는 127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월 초에는 이미 작년 무역적자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해외진출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주력시장의 경기둔화, 미중 간 전략경쟁에 따른 블록화, 공급망 재편, 물류·에너지 비용 상승 상황임에도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1175억 달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또 수출중소기업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도 2021년에 신규 일자리 약 21만개를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활력소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기존 수출BI에서 GBC로 전환한 중진공 해외 거점 조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입주기업의 현지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단편적 지원에서 금융·투자, 기술교류, 물류, 공적개발원조(ODA) 기능을 확대했다.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개방형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진공이 보유한 국내 기업DB를 활용해 선별된 적합 타겟시장과 업종에 따라 해외 GBC를 안내받는다. 이어 GBC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조사된 시장정보와 바이어 발굴과 같은 수출지원이 연계되며, GBC에서 수집된 현지 바이어의 매칭요청이나 협력수요를 국내 지역 중소기업과 연결해 주는 기능도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각종 수출지원정책 연계 활용도 가능하다. 중진공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직접 가지 않고도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해외진출 희망기업을 위해 GBC는 지역과 해외를 이어주는 교두보로서 맞춤형 해외진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바야흐로 대내외 격변의 시기다. 투입형 지원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진공은 GBC를 거점으로 국내·외를 아우르고 각종 정책수단을 다양하게 연계할 수 있는 일관지원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GBC와 함께 해외로 비상하고 대한민국 수출의 주인공이 되는 수출강국의 시대가 하루 빨리 도래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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