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안녕한가요…유키 구라모토가 건네는 안부인사

김미주 기자 2023. 5. 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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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가 부산을 찾아 봄날 햇살 같은 선율을 연주한다.

국제신문과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를 연다.

일본 태생의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음악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구라모토 유키'로 부르겠지만, 한국 팬에게는 영어식 표기인 유키 구라모토가 훨씬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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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한 피아니스트 26일 부산공연

- 바이올린 김지윤·첼로 이윤하 등과 협연무대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가 부산을 찾아 봄날 햇살 같은 선율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유키 구라모토가 오는 26일 부산을 찾아 봄을 닮은 선율을 연주한다. HaphOTostudio HaJiyoung 제공


국제신문과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 주제는 ‘Dear Heart’이다. 나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넨다는 의미다. 콰르텟(사중주)으로 바이올린 김지윤, 첼로 이윤하, 클라리넷 강신일, 플루트 한지은이 함께한다.

일본 태생의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음악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그는 1999년 봄 처음 내한한 뒤로 해마다 한국을 방문해 공연하고 음반을 내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의 곡은 널리 알려졌고 친숙하다.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곡이 많다. 드넓고 잔잔한 호수를 스치는 물안개와 작은 새를 연상케 하는 ‘Lake Louise’,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그래서 서글프고 달콤한 꿈‘을 표현한 음악으로 수록된 ‘Romance’ 등 많은 곡이 크게 사랑받았다.

일본에서는 ‘구라모토 유키’로 부르겠지만, 한국 팬에게는 영어식 표기인 유키 구라모토가 훨씬 친숙하다. 1951년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서 태어난 유키 구라모토는 일찌감치 피아노로 음악적 재능을 나타냈다. 학창 시절에는 라흐마니노프와 그리그 등의 피아노 협주곡을 즐겨 연주했고, 도쿄공업대학에 진학해 응용물리학을 전공하면서도 연주자 활동을 병행했다.

응용물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학자가 아닌 음악가의 길을 택한 그는 클래식 작곡과 편곡, 팝 음악 등에 몰두했다. 1986년 첫 피아노 솔로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Lake Misty Blue)의 수록곡 ‘Lake Louise’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영국 런던 필하모니와 협연한 앨범 ‘Refinement’는 높은 음악성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음반 발매 외에도 한국 배우 윤손하가 출연한 NHK 드라마 ‘한 번 더 키스를’을 비롯해 드라마 음악 등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1999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했는데 그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뒤로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공연은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공연 때마다 직접 배운 한국어로 간단한 곡해설을 곁들여 관객의 박수를 받곤 했다.

이번 콘서트에 함께 출연하는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은 ‘청중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바이올리니스트’란 평을 받는다. 첼리스트 이윤하는 클래식·영화음악·대중음악을 레코딩했으며, 유키 구라모토의 앨범 ‘Misty Lake Louise’ ‘Romance’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만 23세에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수석 주자로 입단한 플루티스트 한지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원으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쓴다. 클라리네티스트 강신일은 깊은 해석과 탄탄한 음악성으로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는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문의(051)60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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