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으로 새 항해

김재형 기자 2023. 5. 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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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인수합병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23일 한화오션으로 재출범한다.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새 수장으로 내정되는 등 경영진도 한화 출신 인사들로 대거 교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등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권 부회장과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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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김동관 부회장, 이사회 참여
부시 前대통령 조카도 사외이사에
한화가 인수합병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23일 한화오션으로 재출범한다.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새 수장으로 내정되는 등 경영진도 한화 출신 인사들로 대거 교체된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가 후보로 추천되는 등 사외이사진도 화려한 진용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등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새로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 등의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이 안건들은 23일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돼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임시 주총에서 안건들이 최종 승인을 받으면 대우조선해양은 2002년(대우조선공업→대우조선해양) 이후 21년 만에 사명이 바뀐다. 한화는 특허청에 한화오션 상표권을 이미 등록했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권 부회장과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 중에서 권 부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 측은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회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온 권 부회장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라며 “김 부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는 사외이사 후보자도 추천했다.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과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베스트앤드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조지 P 부시)를 추천한 것은 한화오션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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