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2년째 맞붙은 김병국 꺾고… 김연화 혼복 2연패
문경=김정훈 기자 2023. 5. 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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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23·안성시청)가 2년 연속으로 동아일보기 혼합복식 정상을 차지하면서 항저우 아시아경기(AG) 대표팀 탈락의 한을 풀었다.
진인대(32·순창군청)와 짝을 이룬 김연화는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콤비' 김병국(34·순창군청)-이수진(22·옥천군청) 조를 파이널게임(타이브레이크)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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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회 동아일보기 소프트테니스
국대선발 탈락한 김연화-진인대
국대 김병국-이수진팀 4-3 제압
“가장 권위있는 대회 2연패 영광”
국대선발 탈락한 김연화-진인대
국대 김병국-이수진팀 4-3 제압
“가장 권위있는 대회 2연패 영광”
김연화(23·안성시청)가 2년 연속으로 동아일보기 혼합복식 정상을 차지하면서 항저우 아시아경기(AG) 대표팀 탈락의 한을 풀었다.
치열한 혼합복식 결승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진인대(오른쪽)가 공을 치고 있다. 진인대는 이날 김연화와 함께 김병국-이수진 조를 파이널게임 끝에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진인대(32·순창군청)와 짝을 이룬 김연화는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콤비’ 김병국(34·순창군청)-이수진(22·옥천군청) 조를 파이널게임(타이브레이크)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100회 대회 때는 강동성(28·은퇴)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화는 “가장 역사가 오랜 대회인 동아일보기에서 2연패를 해 무척 영광”이라며 “남자 선수들과 섞여서 경기하는 것이 체질에 맞다. 특히 센 공을 받아치는 게 재미있어서 혼합복식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화가 지난해 동아일보기 정상을 차지할 때도 상대 코트에는 김병국이 임유림(26·경남체육회)과 함께 있었다. 김연화는 “김병국 선수가 쉬운 상대는 절대 아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실수가 좀 많았다”면서 “2년 연속으로 저한테 져서 속상할 테지만 내년에도 만나면 제가 또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AG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진인대는 “AG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아주 속상했는데 AG 대표를 꺾어 무척 의미가 크다”면서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해서 끝날 때까지 긴장을 했다. 파이널게임 5-5 상황에서 상대 스트로크를 제가 발리로 커트하며 득점했을 때 우승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총 33분이 걸린 이 경기는 김병국-이수진 조가 첫 게임을 4-0 완승으로 따내면서 시작했다. 이어 진인대-김연화 조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김병국-이수진 조가 다시 두 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3-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때만 해도 관중석에서 “역시 국가대표는 다르다. 우승 0순위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경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던 여섯 번째 게임에서 진인대-김연화 조는 쏜살같은 커트와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파이널게임까지 끌고 갔고, 7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파이널게임에서 7-5 승리를 거두며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김병국은 윤형욱(34·순창군청), 이수진은 고은지(28·옥천군청)와 짝을 이뤄 항저우 AG 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남녀 복식 1위를 차지한 선수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주인식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부회장은 “김연화-진인대 조가 국내 남녀 복식 최강으로 꼽히는 이들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동아일보기에서 꺾으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0회 대회 때는 강동성(28·은퇴)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화는 “가장 역사가 오랜 대회인 동아일보기에서 2연패를 해 무척 영광”이라며 “남자 선수들과 섞여서 경기하는 것이 체질에 맞다. 특히 센 공을 받아치는 게 재미있어서 혼합복식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화가 지난해 동아일보기 정상을 차지할 때도 상대 코트에는 김병국이 임유림(26·경남체육회)과 함께 있었다. 김연화는 “김병국 선수가 쉬운 상대는 절대 아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실수가 좀 많았다”면서 “2년 연속으로 저한테 져서 속상할 테지만 내년에도 만나면 제가 또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AG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진인대는 “AG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아주 속상했는데 AG 대표를 꺾어 무척 의미가 크다”면서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해서 끝날 때까지 긴장을 했다. 파이널게임 5-5 상황에서 상대 스트로크를 제가 발리로 커트하며 득점했을 때 우승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총 33분이 걸린 이 경기는 김병국-이수진 조가 첫 게임을 4-0 완승으로 따내면서 시작했다. 이어 진인대-김연화 조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김병국-이수진 조가 다시 두 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3-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때만 해도 관중석에서 “역시 국가대표는 다르다. 우승 0순위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경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던 여섯 번째 게임에서 진인대-김연화 조는 쏜살같은 커트와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파이널게임까지 끌고 갔고, 7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파이널게임에서 7-5 승리를 거두며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김병국은 윤형욱(34·순창군청), 이수진은 고은지(28·옥천군청)와 짝을 이뤄 항저우 AG 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남녀 복식 1위를 차지한 선수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주인식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부회장은 “김연화-진인대 조가 국내 남녀 복식 최강으로 꼽히는 이들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동아일보기에서 꺾으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선수대표 선서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문경시청 소속 황보민(왼쪽)과 김범준이 선수 대표로 선서를 하고 있다. 문경=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이날 오후 5시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 천광암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경기를 시작했지만 어린이날 연휴 때문에 이날 개회식을 치렀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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