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내년 서울서 ‘샌디에이고-다저스 개막전’ 추진

강홍구 기자 2023. 5. 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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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내년 시즌 한국에서의 개막전을 추진한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MLB 경기로 2024시즌을 시작한다"며 "두 팀은 내년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내년 시즌 MLB 개막전의 한국 개최는 MLB 측의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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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협의 마쳐… 발표만 남아
3월말 고척돔서 2연전 치를 예정
국내 프로팀과 연습경기도 준비
김하성 “한국팬 열정 보여줄 기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내년 시즌 한국에서의 개막전을 추진한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MLB 경기로 2024시즌을 시작한다”며 “두 팀은 내년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내년 시즌 MLB의 한국 내 경기 개최 분위기를 전했다. KBO 관계자는 “허구연 KBO 총재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의 미국 내 개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논의가 진행돼온 사안”이라며 “한미 양국 리그 모두 상호 교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내년 시즌 MLB 개막전의 한국 개최는 MLB 측의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구단 방한 기간에 국내 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도 추진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구단이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은퇴)와 최희섭(은퇴), 류현진(토론토)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현재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뛰고 있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맞붙는 내년 시즌 ‘MLB 개막전 서울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김하성은 “우리 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P 뉴시스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때 고척스카이돔을 안방으로 삼고 있는 키움 소속이었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한국에 가서 경기를 하면 영광스러울 것이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야구팬들의 열정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다. 정말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내년 시즌 MLB의 개막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면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지역에서 개최되는 여덟 번째 개막전이 된다. 야구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MLB는 앞서 멕시코 몬테레이(1999년), 일본 도쿄(2000, 2004, 2008, 2012, 2019년), 호주 시드니(2014년)에서 시즌 개막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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