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들, 국제사회 압박에 사우디서 휴전회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15일부터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규군과 아랍계 민병대 'RSF' 간 유혈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지도자가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사우디와 미국의 중재로 휴전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양측 모두 이번 회담에서 구호물자 보급로 확보 등을 논의하기로 했을 뿐, 당장 종전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제 수도 하르툼 등 수단 곳곳에서는 7일에도 전투기 공습과 중화기 공격 등 양측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규군과 아랍계 민병대 ‘RSF’ 간 유혈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지도자가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사우디와 미국의 중재로 휴전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교전 시작 후 양측이 직접 마주 앉아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분쟁이 길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하자 협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달라 이번 회담이 즉각적인 분쟁 종식으로는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이번 회담에서 구호물자 보급로 확보 등을 논의하기로 했을 뿐, 당장 종전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제 수도 하르툼 등 수단 곳곳에서는 7일에도 전투기 공습과 중화기 공격 등 양측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통신, 교통, 수도, 전기 등 주요 인프라 또한 거의 파괴된 상태다.
정부군과 RSF는 2019년 쿠데타를 통해 30년 철권통치를 편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냈다. 하지만 민정 이양 협상 과정에서 패권 다툼을 벌이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고 결국 이번 유혈 충돌로 이어졌다. 유엔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최소 550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난민도 33만 명 이상 발생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김재원-태영호 징계 10일 결정키로…金-太 “사퇴 없어”
- ‘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 “증거인멸 우려”
- 尹 취임 1년… 국정·인사 쇄신해 3대 개혁 제대로 시동 걸라[사설]
- 현대·기아 빼면 껍데기 전기차 생태계… 요원한 ‘미래차 3강’[사설]
- 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없다…당일 국무위원과 오찬
- 김남국 “현재 코인 9억 1000여만원 보유…주식 팔아 투자했다”
- SKY 10명 중 6명은 ‘A’… 학점 인플레의 함정[횡설수설/이정은]
- “스포츠에는 실패가 없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광화문에서/황규인]
- 韓 원폭 희생자에 강제징용 피해자도 포함
- 美총기난사 한인부부-3살아들 숨져… 홀로 남은 5살 중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