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유럽서 2조원대 세계최대 케이블사업 수주

박순찬 기자 2023. 5.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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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유럽에서 2조원대 규모의 세계 최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네덜란드 국영 전력 회사 테네트(TenneT)사가 발주한 것으로, 북해 해상 풍력 단지와 독일·네덜란드 내륙을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LS전선은 벨기에 건설업체 얀데뉠, 데니스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2026년부터 525kV(킬로볼트)급 해저·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전체 사업비에서 LS가 수주한 케이블만 2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세계 전선 업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HVDC 케이블은 교류(AC) 대비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 사업에 주로 쓰인다. 해상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사용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525kV는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kV급에 비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송전 방향 역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동해시에 1900억원을 투입,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 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립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 중립 정책 등으로 유럽·북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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