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금연' 안내하자…커피 쏟고 잔 내던지며 조롱

이태권 기자 2023. 5. 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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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 두 명이 직원의 제지를 받자 갑자기 음료를 바닥에 쏟고 잔을 내던졌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 2명이 카페 안으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카페 여직원이 나와 흡연을 제지하자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카페에는 이렇게 금연구역을 알리는 스티커가 버젓이 붙어 있었지만, 남성들은 제지하는 직원을 조롱한 뒤 잔을 집어던지고 그대로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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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나서

<앵커>

카페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 두 명이 직원의 제지를 받자 갑자기 음료를 바닥에 쏟고 잔을 내던졌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 2명이 카페 안으로 들어섭니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 든 이들은 카페 밖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더니 이내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입니다.

잠시 뒤, 카페 여직원이 나와 흡연을 제지하자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먼저, 짧은 머리의 남성이 테이블 위에 커피를 쏟아붓는가 하면, 함께 온 남성도 마시던 잔을 들어 길가에 내동댕이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은 당황한 듯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직원도 어쩔 줄 모른 채 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다 가게로 들어갑니다.

[카페 사장 : 여기는 금연 좌석이다. 흡연은 여기 옆이나 저기 저쪽에 가셔서 좀 해달라 양해를 부탁했는데, 음료를 이제 붓고 잘 치워봐 이러면서….]

카페에는 이렇게 금연구역을 알리는 스티커가 버젓이 붙어 있었지만, 남성들은 제지하는 직원을 조롱한 뒤 잔을 집어던지고 그대로 자리를 떴습니다.

카페 업주는 "2년 동안 착실하게 근무한 직원인데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며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카페 사장 : '우리 카페에 이런 진상이 있었다.' 술을 약간 드셨다고는 하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남성들을 잔을 깨뜨린 재물손괴 혐의로 우선 입건한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도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 결제 내역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원형희, CG : 강윤정)

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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