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시다 총리 '가슴 아프다' 발언에 정반대 평가

백운 기자 2023. 5. 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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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기시다 총리와 만났는데 면담 후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강제동원 관련해 가슴 아프다고 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50분간 면담 이후 이번 정상회담 관련 온도 차가 뚜렷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국회에서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강제동원 문제 관련, '가슴 아프다'고 한 기시다 총리 발언을 두고 정반대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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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기시다 총리와 만났는데 면담 후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강제동원 관련해 가슴 아프다고 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50분간 면담 이후 이번 정상회담 관련 온도 차가 뚜렷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 반 잔의 물컵이 채워지는 과정에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 빠른 속도로 채워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윤호중/민주당 의원 : 면담에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우리 국민은) 기시다 총리께서 아베 시대를 넘어 기시다 시대를 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은 기시다 총리에게 "안보 협력을 이야기하면서 안보 문서에 독도 문제 등 한국과의 갈등 사안을 게재한 것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안보 문서 재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강제동원 문제 관련, '가슴 아프다'고 한 기시다 총리 발언을 두고 정반대 해석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정부가 제대로 사과조차 못 받았다고 비판했고,

[고민정/민주당 최고위원 : (기시다 총리는)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말한다'라고 하면서 의미를 격하시켰습니다. 사과라는 표현이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보다 진전된 태도라고 호평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기시다 총리가) 나름대로 성의 있는 모습을 조금씩 보이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 그것 또한 좋은 희망의 시그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분도 있지만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전민규)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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