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김서현 위력+산체스 첫 선발…3연승 한화 연승 이어갈까?

이규원 2023. 5. 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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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젊은피 문동주, 김서현이 리그에 적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기온이 올라가는 5월 중순을 맞는 2023프로야구는 진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주 프로야구는 9일~11일 주중경기로 LG-키움(잠실), 삼성-한화(대전), SSG-KIA(광주), 두산-롯데(부산), NC-kt(수원) 경기가 펼쳐진다. 

주말에는 NC-키움(고척), 롯데-kt(수원), LG-삼성(대구), KIA-두산(잠실), 한화-SSG(인천)의 맞대결이 깊어져 가는 5월의 봄과 함께 야구팬을 맞이한다.

대전에서는 최근 3연승으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가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통해 더 높이 오르려 한다.

한화는 지난 7일(일) kt와의 홈경기에서 문동주와 김서현, 두 영건의 호투로 완벽한 승리 합작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 마운드 영건들의 활약이 빛을 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문동주는 5이닝 동안 투구 수 86개.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문동주와 김서현 모두 향후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 갈 선발 자원이자, 팬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강속구 투수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류현진에 이어 한화 에이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유망주가 두 명이나 나타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 펼쳐졌다.

문동주와 김서현의 활약속에 상승세에 올라탄 한화는 11일에는 버치 스미스를 대신할 리카르도 산체스의 KBO리그 첫 선발 등판이 예정됐고, 그 날짜에 맞춰 2군에서 '방망이 영점'을 조정 중인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복귀도 추진한다.

역시 상승세로 승률 5할 복귀에 도전하는 삼성(13승 14패)은 원태인∼백정현∼데이비드 뷰캐넌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맞불을 놓는다.

2023 WBC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양현종과 김광현이 광주에서 에이스 격돌을 벌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에서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팔 쌍두마차인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8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SSG-KIA전에 각각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전국을 적신 봄비가 이들의 맞대결을 이룬 오작교 노릇을 했다.

KIA는 지난주 비 때문에 4경기 연속 치르지 못했고, 비를 피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 SSG는 정상적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그 덕분에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등판 날짜가 정오에 만난 시계 분침과 시침처럼 일치하게 됐다.

프로 입단 첫해인 2007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 양현종과 김광현은 2015년까지 총 6차례 만났다.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은 3승 3패로 맞섰고, 양현종은 2승 2패, 김광현은 2승 3패를 남겼다.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 이후 8년 만에 다시 성사된 양현종과 김광현의 맞대결에서 어느 쪽이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의 맞대결은 한창 분위기가 좋은 SSG와 KIA의 희비가 엇갈릴 무대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5연승을 이어가는 SSG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점령하고 리그 1위를 달린다.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한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상승세를 타고 순위를 4위(13승 12패)까지 끌어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롯데는 안방에서 선두 탈환을 노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국을 적신 봄비로 지난주 2일과 3일 KIA와 2경기를 치른 뒤 4경기 연속 우천 취소를 겪은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에서 선두 탈환이 목표다.

최근 3연패로 순위표에서 공동 6위까지 떨어진 두산 베어스가 그 상대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24경기만 치른 롯데가 비 때문에 발이 묶이는 동안 SSG는 연승을 이어가 두 팀의 간격은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3천8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개막 이래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핵타선' LG 트윈스는 안방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불러들인다.

지난주 3연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한 LG는 시즌 초반 SSG, 롯데와 함께 3강 구도를 구축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합류한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이 시즌 첫 홈런을 정조준한다.

반면 주말 SSG와 3연전을 모두 내주고 8위까지 순위가 처진 키움은 4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마운드는 비교적 잘 버텨주고 있는 만큼, 타선의 핵인 이정후가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기만을 기다린다.

선수단 줄부상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한 kt wiz는 수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만난다.

kt는 최근 14경기에서 1승 1무 12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깊어져 간다.

kt는 9일 등판할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당장 눈앞의 3연패를 끊어주기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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