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에 무기부품 제공 中기업 제재 추진"…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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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러 협력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불법 제재나 확대 관할(일국의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는 행보)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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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외교부 "유럽 행보, 신뢰 훼손…매우 위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러 협력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불법 제재나 확대 관할(일국의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는 행보)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면 유럽의 행보는 중국과 유럽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엄중히 훼손하고 세계의 분열과 대항을 심화시킬 것이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 측이 잘못된 길로 가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자신의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의 11차 대러 제재안에는 중국 소재 기업 최소 7곳에 대한 핵심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3HC 반도체, 킹 파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본토에 있는 기업 2곳, 신노 일렉트로닉스, 시그마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링크, 토단 인더스트리, 알파 트레이딩 인베스트먼트 등 홍콩 기업 5곳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일부는 이미 미국의 제재 목록에 올라가 있다.
EU 27개국 대사들은 10일께 집행위의 제재 초안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제재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한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일 EU 회원국들에 11차 제재 패키지 초안을 제안했다"면서 "이번 패키지는 기존 제재의 이행 및 효과 및 우회 방지 방법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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