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우승없이 200억 번 플리트우드

양준호 기자 2023. 5. 9.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승 없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15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누구일까.

플리트우드는 8일(한국 시간) 끝난 PGA 투어 대회에서도 또 우승을 놓쳤다.

2018년 PGA 투어에 합류한 플리트우드는 116개 출전 대회에서 네 번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3위도 세 번이다.

PGA 투어에서는 좀처럼 우승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할 만도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우승 없이도 통산 상금을 부지런히 일하게 하고 있으니 대단한 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GA ‘0승-$15M’ 클럽 회원
웰스파고서도 77만 불 적립
“여전히 목표는 1승아닌 다승”
퀘일할로 클럽 13번 홀을 공략하는 토미 플리트우드.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우승 없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15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누구일까.

유럽 골프의 기수 중 한 명인 토미 플리트우드(32·잉글랜드)다. 플리트우드는 8일(한국 시간) 끝난 PGA 투어 대회에서도 또 우승을 놓쳤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을 11언더파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우승자 윈덤 클라크(미국)와 8타 차이다. 1라운드에 나섰던 1타 차 단독 선두를 생각하면 아쉽지만 마지막 날 초반 보기 2개를 이후 버디 3개로 바꾸고도 남았으니 또 괜찮은 마무리다. 일반적인 드라이버보다 작고 3번 우드보다는 큰 ‘미니 드라이버’를 써 눈길을 끌었다.

2018년 PGA 투어에 합류한 플리트우드는 116개 출전 대회에서 네 번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3위도 세 번이다. 그렇게 번 통산 상금이 이번 대회까지 1648만 달러(약 217억 원)나 된다.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고 받은 상금으로 1500만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상금 77만 2500달러를 더해 2000만 달러를 향해 속도를 붙였다.

벙커 샷 하는 플리트우드. AP연합뉴스

PGA 투어에서만 우승이 없을 뿐 플리트우드는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6승을 올린, 우승할 줄 아는 선수다. 라이더컵에 두 차례 뽑혔으며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나갔다. 많은 투어 프로 선수들이 닮고 싶은 스윙으로 꼽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고 일관된 스윙을 지녔다.

PGA 투어에서는 좀처럼 우승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할 만도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우승 없이도 통산 상금을 부지런히 일하게 하고 있으니 대단한 일이다. 플리트우드는 올 시즌 11개 출전 대회에서 10차례 컷을 통과했다. 그는 과거 이렇게 말했다. “우승은 나한테 일어나지 않는 일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여전히 목표는 1승이 아니라 다승이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