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부활시킬 것'…남편 시신 집안에 둔 5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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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며 남편의 시신을 1주일간 집안에 방치한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사망한 남편을 집안에 방치하다 경찰에 신고한 50대 여성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 부부의 집을 찾은 자녀가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도록 A 씨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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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며 남편의 시신을 1주일간 집안에 방치한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사망한 남편을 집안에 방치하다 경찰에 신고한 50대 여성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 씨는 60대 남편 B 씨가 이달 초 서구 갈마동 자택 안에서 사망하자 별도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1주일여간 시신을 방치하다 지난 7일 112에 신고했다.
이들 부부의 집을 찾은 자녀가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도록 A 씨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채 최근 몇 년간 성경을 독학하며 이러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의 시신에서 타살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남편이 진짜 살아날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며 "사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 법리 검토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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