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매매·전세가 안정세…이달부터 입주 시작
[KBS 울산] [앵커]
가파르게 내리던 울산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폭이 꾸준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울산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며 공급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올해 초만해도 전용면적 113㎡의 매매가가 4억 9천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에는 5억 3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최고가 6억 3천만 원에는 못 미치지만 두세달 사이 4천만 원 가량 오른 겁니다.
[이영래/부동산리서치 대표 :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당수의 매물들이 회수가 되는 효과를 보였는데요. 그러면서 떨어졌었던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아파트는 매매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간 단위로 -0.3에서 -0.4%에 이르던 가파른 하락세가 멈추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0.1% 대로 낙폭이 많이 줄었습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 3월 초 0.67%까지 가파르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는 -0.2%대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전세가격 하락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장 : "전세가격이 계속 하락하게 되면 어쨌든 외부에서 들어오는 갭투자 같은 것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택 가격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런 가운데 이번달 3개 단지 2,786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울산에서 모두 8,786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 심리가 있기는 하지만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울산의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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