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지마라" 토트넘 레전드이자 前 손흥민 동료, 가족 협박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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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알더베이럴트가 공개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알더베이럴트는 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한 팬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알더베이럴트가 공개한 팬의 메시지는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언행이 담겨있었다.
프로선수이기에 언제나 비판의 노출된 상태라는 건 알더베이럴트도 모르지 않겠지만 가족을 향한 협박 메시지에 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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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공개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알더베이럴트는 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한 팬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알더베이럴트가 공개한 팬의 메시지는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언행이 담겨있었다. "이번 주에 당신의 딸이 실종될 것이다. 당신의 가족은 죽을 것이다"라며 가족의 안전을 협박하는 메시지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알더베이럴트를 향한 묘욕적인 언행도 대다수였다. 순화해서 풀이하자면 "넌 심판 없이 이길 수 없다. 넌 너무 느리고, 느려 빠져서 벨기에의 월드컵 전체를 망쳤다"라는 내용이었다.
프로선수이기에 언제나 비판의 노출된 상태라는 건 알더베이럴트도 모르지 않겠지만 가족을 향한 협박 메시지에 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든 것에는 선이 있다. 난 참을성이 있는 사람이지만 가족을 위협하는 건 선을 넘는 행위다. 당신들이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이유와 이런 행위로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극도로 분개한 모습이었다.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 트로피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토트넘에서 보낸 6년 동안의 공헌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같은 벨기에 출신인 얀 베르통언과 함께 토트넘 수비진의 핵심을 맡았다. 토비와 베르통언 조합은 토트넘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레전드 반열에 오른 알더베이럴트지만 2021-22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가족이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난 뒤 "난 유럽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항상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내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기로 한 건 이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오고, 함께 놀 수 있다. 축구와 여행에 대한 행복은 조금 작아졌지만 난 아이들을 너무 많이 그리워했다"며 팀을 떠난 이유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커리어마저 포기한 선수에게 가족 협박 메시지가 도착하자 끝내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알더베이럴트는 카타르에서 1시즌을 보낸 뒤 현재는 조국 벨기에로 돌아와 로얄 엔트워프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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