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3년 만에 독일 국빈 방문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7월 독일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8일 독일 정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 조약 60주년을 맞아 긴밀한 양국 관계를 축하하기 위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독일을 방문합니다.

프랑스 대통령이 독일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3년 만입니다.

엘리제 조약은 1963년 1월 22일 프랑스와 독일이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협력과 화해를 위해 맺은 조약입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함께 독일 내 여러 지역을 방문해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주 마크롱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독일행은 최근 양국이 원자력 발전 문제를 놓고 껄끄러워진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독일은 지난달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완전한 탈(脫)원전 국가가 됐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원전에 긍정적인 대표적인 유럽국가로 2035년까지 원전 6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프랑스와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등 친원전 국가들은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탈원전 국가들과 에너지 정책을 놓고 기싸움을 벌여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강윤 기자hwak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