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감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강 전 감사가 검찰 제출 이전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초기화하는 등 추가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서 금전 살포 혐의
지난달 기각 후 두번째 청구 끝 구속
檢, 추가 증거인멸 정황 파악한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감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전했다.
강 전 감사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3시간가량 진행됐다.
강 전 감사는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직접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감사 측 변호인은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말씀 드릴 수 없다"고 했다.
검찰 측에서는 검사 6명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 180장을 활용해 강 전 감사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는 취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강 전 감사는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판사님에게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그 외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한 입장',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PC 포멧에도 관여했나' 등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 전 감사는 지난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지역상황실장과 지역본부장에게 돈 봉투를 주자고 제안하고, 이들에게 지급할 현금 20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현역 의원 10~20명에게 지급할 현금 6000만원을 마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제공하자고 제안하고 돈 봉투를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감사는 또 2020년 9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뇌물 혐의도 있다.
법원이 강 전 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9일 검찰의 1차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법원은 지난달 21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기각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에 피의자가 직접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다른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 및 허위사실 진술 등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례적으로 상당 분량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모씨를 비롯해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강 전 감사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강 전 감사가 검찰 제출 이전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초기화하는 등 추가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