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 공공장소서 ‘히잡 미착용’ 여배우 2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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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부가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배우 2명을 기소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시작된 '히잡 시위' 이후 많은 여배우가 히잡 착용과 관련해 처벌받았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 동안 이란 당국은 히잡 관련 단속을 예전만큼 엄격하게 하지 않았지만, 올해 시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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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부가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배우 2명을 기소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기소된 여배우가 바란 코사리와 샤거예흐 데흐한이라고 전했습니다.
코사리는 지난 5일 동료 영화배우의 장례식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참석했는데, 그 모습은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데흐한은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카페와 서점을 여러 차례 이용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시작된 '히잡 시위' 이후 많은 여배우가 히잡 착용과 관련해 처벌받았습니다.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가 에빈교도소에 구금됐고, 3주만에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 동안 이란 당국은 히잡 관련 단속을 예전만큼 엄격하게 하지 않았지만, 올해 시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히잡 미착용 여성에 대한 처벌 방침에 변화를 줄 여지가 없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외국인을 포함해 모든 여성이 의무적으로 히잡을 써야 하는 나라는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하면 이란이 유일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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