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군사 협력 '가속화'...G7 기간 3국 정상회담 '주목'
[앵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G7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어 3국 공조 논의는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거론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미동맹, 한미동맹, 일한 그리고 일한미의 안보협력을 통해 억제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확장 억제 강화를 골자로 한 한미 핵협의그룹, NCG에 대한 일본의 참여까지 시사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워싱턴 선언이) 궤도에 오르면 또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이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NCG에 대해 향후 일본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건 그만큼 긴밀해진 공조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달 중순 히로시마 G7 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이 만나 논의할 3국 협력 방향성도 주목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일이 우주와 사이버 영역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한미·미일 각각이 그 영역으로 동맹을 확대하기로 해서 이번에 한미일 협력을 통해서 방향성 그리고 구체적인 협의체 구성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당장 NCG에 일본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미일 안보 협력은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부터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이지스함 등이 참가하는 3국 미사일 방어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한미일 군사 당국은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는데, 3국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논의하고 조율하는 실무협의체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말 한미일 참여가 확정된 제주 남방 공해 상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WMD 확산과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한 해상차단훈련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2018년 초계기 위협 비행 갈등 등 한일 간 풀어야 할 문제도 여전합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레이더 조사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로 한 만큼 상호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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