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 우승→공중분해’ 나폴리, 단장-감독-김민재-오시멘 모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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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33년 만에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새 시즌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핵심 선수인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등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스팔레티 감독도 우승 전력이 아니라면 나폴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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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나폴리가 33년 만에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새 시즌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단장, 감독 그리고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잘해도 문제다.
나폴리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를 1-0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33년 만에 우승을 안방에서 자축했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는 나폴리의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나폴리의 홈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나폴리의 감격스러운 33년 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우승을 일군 선수단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소개돼 차례로 입장하며 큰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 중 김민재의 등장이 압권이었다. 김민재가 소개되자 관중들은 "KIM"을 연호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모든 나폴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왔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소개 이후 장내 아나운서도 KIM을 연호하기도 했다.
역사적인 우승과 함께 화려한 축제가 펼쳐졌지만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팀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핵심 선수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고, 단장과 감독도 팀을 옳길 수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에서 수준급의 스카우트 능력을 보여준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여러 클럽들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유벤투스가 지운톨리 단장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는 이미 이뤄졌다”고 전했고, 유벤투스를 비롯해 맨유, 뉴캐슬, 토트넘 등 여러 클럽들이 지운톨리 단장을 주시하고 있다.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핵심 선수인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등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스팔레티 감독도 우승 전력이 아니라면 나폴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나폴리 역시 후임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이 재계약을 위해 세 선수의 재계약을 원한다. 그 선수들은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다. 그는 적어도 1년 동안은 김민재를 지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는 “스팔레티 감독이 시즌 후 사임할 수도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의 미래 계획을 위해 회장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하지만 나폴리의 수뇌부는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을 대비해 3명의 감독을 준비할 것이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데 제르비, 빈센초 이탈리아노를 후보로 선정했다.
여기에 핵심 선수들이 이적설도 계속 나오고 있다. 가장 뜨거운 선수는 오시멘, 김민재, 크바르츠헬리아지만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이르빙 로사노, 알렉스 메렛 등도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 이적설이 모두 성사가 된다면? 한 마디로 공중분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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